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포스트 코로나 중소벤처기업의 힘으로 극복하자”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포스트 코로나 중소벤처기업의 힘으로 극복하자”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8.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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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아 3대 경영혁신방향 제시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이 지난 6월 3일 인천 중소벤처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지원정책을 설명하고있다.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지난 26일 김학도 이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진공 경영혁신을 위한 3대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중진공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한국판 뉴딜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인 지역의 혁신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산업구조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이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3대 혁신 방향으로 디지털 혁신, 지역산업 혁신, 사회안전망 혁신 등 세 가지를 제시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중진공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취임 후 매주 1회 이상 지역현장에서 기업인과 전문가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즉 100일 동안 지역 현장방문이 14회에 달하고 기업인 및 전문가 간담회도 총 13회를 진행했다. 

그는 또 직접 중진공 사업과 조직 혁신방향에 대한 내부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가 하면 혁신 방안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각별한 정성을 기울였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중진공은 3대 혁신 추진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개편하고 ▲규제자유특구 원스톱 지원으로 지역활력 제고하며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선제적 구조조정 지원 등 10개 중점 추진과제를 세부 과제로 선정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편하고, 제조부터 판매까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상담 및 접수창구를 도입하고 재무·비재무적 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기반 평가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부터 전문인력 양성,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는 제조현장 스마트화자금을 확대하고, 스마트공장을 운영할 전문인력을 2022년까지 6만명 양성할 예정이다.

수출지원 사업도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연계, 온라인 수출 리빙랩 사업을 도입해 변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연계와 빅데이터 AI 기반 소싱을 기반으로  '국내-글로벌 플랫폼 연계사업'을 도입한다. 또한 글로벌 70억 소비자를 대상으로 바로 지원하는 시스템(P2P:Platform to Platform)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9월 초부터는 국내 지마켓과 일본의 큐텐재팬을 시작으로 연간 1000개사의 상품을 플랫폼에 입점시켜 온라인 수출을 패스트 트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중진공이 신규 전담기관으로 참여해 특구 지정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과 협업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에 특구 지정을 제안하고 특구 참여기업의 사업화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별도의 정책자금을 마련해 수출마케팅, 인력사업을 연계 지원하며 오는 2024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일자리창출 4500여 명, 기업유치 180여 개 등 정부의 규제자유특구 성과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K-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연간 100개씩 총 300개를 발굴하고 이어달리기 방식 연계 지원을 통해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육성한다. 중진공은 현장접점 부서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밀착 지원하고, 진단연계 성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성장이력과 사업성과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수도권 소재 유망 청년창업기업이 희망하는 경우 지역의 전략산업 및 신산업 등을 고려해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이전 및 성장을 지원한다. 보조금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약 55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산・학・연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혁신성장 모델을 확산하고 지역산업 혁신 프로젝트 14건을 동시 추진해 혁신성장을 견인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극복 및 경영위기 중소벤처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재도약을 위한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김학도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진공이 누구보다 먼저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중소벤처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3대 혁신방향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조직·인사 혁신 등 혁신기반 조성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진공 경영혁신방안에는 정부부처, 유관기관과 협력이 필수적인 도전적인 목표들이 많이 담겨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논의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판 뉴딜 등 정책지원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국가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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