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1주 연장…음식점·카페 운영제한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1주 연장…음식점·카페 운영제한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08.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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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3단계는 마지막 카드”…다음 한 주간 상황 주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이달 30일로 종료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1주일 연장된다.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조치를 기존의 2단계보다 강화하고 영업방식과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단계 격상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3단계 조치의 경제적 충격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2단계에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들도 당분간 2단계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정 총리는 “정부는 주말에 종료되는 수도권의 2단계 거리두기를 한 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식점·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작한 지 2주가 되어가나 아직도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열흘 연속 200명을 초과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이 나온다”며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충남 등지에서 비대면 예배르 의무화하고 있음에도 지난 주말 2000여 곳 가까운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했다고 한다”며 “성도들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교회 스스로 방역지침에 협조해 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지자체는 이번 일요일 비대면 예배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행정명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도 이번 주말부터는 필수적인 경제활동이 아니면 가급적 집안에 머무르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불편한 점이 많아지겠지만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해서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촌각을 다투는 의료현장이 점차 멈춰가고 있다”며 “전공의들은 위기에 처한 환자를 더이상 외면하지 말고 즉시 제자리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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