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441명...수도권-비수도권 동시다발 '초비상'
코로나19 신규확진 441명...수도권-비수도권 동시다발 '초비상'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8.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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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더 퍼질 가능성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만지작'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 속에 2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 대로 치솟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데다 광주, 강원, 충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새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코로나19는 앞으로 더 확산할 우려가 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도 3단계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으로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지역발생 441명... 지난 3월 7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13일째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 등이며,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3936명으로 4000명에 육박한다.

신규 확진자 441명은 앞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7명을 제외한 43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지역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등 3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에서 39명,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대구 12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그밖에 부산·경남 각 8명, 대전·경북 각 3명, 전북·울산 각 2명, 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26일 정오 기준 서울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33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이미 23곳으로 전파된 상태다.  또한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총 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총 46명) 등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주요 발생 장소 (사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주요 발생 장소 (사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감염자도 계속 발견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이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39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3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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