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당뇨연합, 청년 당뇨인 지원 위한 조례안 간담회
양천구의회·당뇨연합, 청년 당뇨인 지원 위한 조례안 간담회
  • 이성교 기자
  • 승인 2020.08.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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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연합(대표 김광훈)과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는 25일 의회 회의실에서 ‘양천구 청소년·청년 당뇨인 지원조례’ 제정과 정책수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대한당뇨병연합 제공)
대한당뇨병연합(대표 김광훈)과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는 25일 의회 회의실에서 ‘양천구 청소년·청년 당뇨인 지원조례’ 제정과 정책수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양천구의회 나상희 부의장, 서병완 의장, 김광훈 대한당뇨병연합 대표.(사진=대한당뇨병연합 제공)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대한당뇨병연합(대표 김광훈)과 서울특별시 양천구의회는 25일 의회 회의실에서 ‘양천구 청소년·청년 당뇨인 지원조례’ 제정과 정책수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 당뇨병 환자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인식 개선 등 기초단체에서 지원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천구의회에서 개최된 간담회는 소아당뇨 어린이들이 청소년기를 지나 대학생과 청년이 되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청년당뇨병을 주제로 한 논의로는 전국 최초다.

양천구의회 서병완 의장은 기념사에서 “양천구의회 나상희 부의장은 2014년에 이미 전국 최초로 소아당뇨 지원조례를 만들고, 광역조례안은 물론 국회에서 법안 개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면서 “그래서 이 간담회를 최우선으로 두고 참석하고자 했다. 여기에 모인 대한당뇨병연합의 전문가들과 함께 양천구에 있는 청년 당뇨인들이 사회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나상희 부의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상희 부의장이 발의예정인 ‘양천구 청소년·청년 당뇨인 지원조례’는 2014년 지자체 최초로 제정된 ‘양천구 소아당뇨 인식개선을 위한 조례안’의 확장 조례안이다.

나 부의장은 “이번 조례안 제정을 계기로 청년 당뇨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필요한 홍보활동과 지원 등을 통해 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나 부의장은 이어 “양천구에서 당뇨병으로 치료받는 29세 이하 청소년·청년 당뇨인은 2013년 442명에서 2018년 545명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의료급여 환자는 25명”이라며 “지자체에서 청년 당뇨인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논의조차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청년기 당뇨병 환자들은 어린 시기와 노년 시기의 당뇨병 환자에 비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사회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일례로 소아·청소년 시기까지는 학교와 부모라는 울타리에서 정서적 지원을 받고, 금전적 면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 병원에서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등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성년이 된 대학생 시기부터는 병원 진료와 일상에서 혈당 관리 그리고 단체 생활에서 겪는 크고 작은 문제를 오롯이 혼자서 극복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직장 초년생들은 직무능력과 관계없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이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볼 수 있어 이를 혼자 감추는 경우가 대다수다.

때로는 저혈당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퇴사를 종용받는 등 사회적 인식 부재를 포함한 2중, 3중의 고통 속에 청년 당뇨병 환자들은 놓여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천구의회 서병완 의장과 나상희 부의장, 한동석 전문위원, 대한당뇨병연합 김광훈 대표이사, 안자희 상임이사, 청년당뇨인 김영지 운영이사, 배두성 운영이사, 청소년 당뇨환자의 엄마이자 간호사인 서재선 환자가족위원장, 자원봉사단인 정수진 대진대 간호학과 학생이 참여했다.

한편, 대한당뇨병연합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이대열, 이문규씨가 공동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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