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의원 "재난 피해자들에 장기적 심리지원 절실"
신의진 의원 "재난 피해자들에 장기적 심리지원 절실"
  • 맹성규
  • 승인 2014.07.0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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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국회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2014년 세월호 사고 관련 장기적 심리지원 전략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로 유가족과 생존자들, 그리고 안산 지역 사회를 넘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보다 진정성과 전문성을 가진 장기적 심리지원 방향 모색이 시급한 때입니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30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14년 세월호 사고 관련 장기적 심리지원 전략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보다 전문성있는 심리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30일, 국회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2014년 세월호 사고 관련 장기적 심리지원 전략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알트 다이레그로브(Alte Dyreprov)박사가 “해외재난 심리지원 사례”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아동ㆍ전쟁재단 재난심리전문가인 노르웨이 알트 다이레그로브(Alte Dyreprov)박사는 “해외재난 심리지원 사례”에 대한 특강을 통해 “재난은 여러 집단이 각종 과제를 떠안게 되어 혼란이 생긴다”며 “배운 것들을 취합해 다른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난을 당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초기의 따뜻한 손길이며,  이와 같은 고난을 경험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집단모임이 필요하다"면서 "재난이 1년이 지난 후 향후 대책에 대해서 로드맵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30일, 국회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2014년 세월호 사고 관련 장기적 심리지원 전략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정운선 센터장(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이 ‘세월호 사고 관련 심리지원의 현황-학교개입’ 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정운선 센터장은 “재난사고에서는 루머가 가장 많이 돈다”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기 위해서 정확한 팩트를 통해 루머를 불식시켜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교육부, 교육청 관계자, 지역사회 연계, 학교 내 상담사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30일, 국회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2014년 세월호 사고 관련 장기적 심리지원 전략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정경운 센터장(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이 ‘세월호 사고 관련 심리지원의 현황-지역사회개입’ 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소아정신과 전문의 정경운 센터장(안산트라우마센터)은 장기적 심리지원을 위해서는 형제, 자매, 가까운 친구와 이성친구 등에 대한 평가와 상담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정보전달, 의사소통, 봉사자원 연계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30일, 국회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2014년 세월호 사고 관련 장기적 심리지원 전략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최성우 위원장(안산지역사회복지협의체)이 지정토론시간에 '지역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주제로 토론에 참여 있다.

 

토론자로 나선 최성우 위원장(안산지역사회복지협의체 민간공동위원)은 “재난 심리치료 전문가 확보에 대한 사전 조사가 미비했고, 지역 주민의 정서와 직접적인 피해자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전문가들이 전문가답지 않은 태도와 언행의 실수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심리지원 등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유가족과 피해자 등의 치료를 위해 트라우마 센터를 5년 이상 운영해야 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참여단체의 긴밀한 네트워크 및 연대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건복지부 이준규 정신건강정책과 과장은 “국가차원에서 긴급 시스템구축으로 일본 DPAT(재해파견정신의료팀)도입과 현장에서 전문가가 지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4년 세월호 사고 관련 장기적 심리지원 전략을 위한 심포지엄에는 약 200명이 참여했으며 신의진 의원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주최하고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주관했으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칠드런 엔드 워 파운데이션(Children and War Foundation),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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