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밀키트도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에게 주문하세요!
집밥 밀키트도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에게 주문하세요!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8.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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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욱 상승하는 추세다. ‘HMR’은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으로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이 포장돼 배송되기 때문에 데우거나 끓이는 등 단순한 조리과정만 거치면 된다.

밀키트(Meal Kit)는 HMR의 일종으로 레시피에 따라 미리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가 한 팩에 들어 있어 한국의 1인 가구 수의 빠른 증가로 가정간편식 시장 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함께 '시간 절약, 맛, 비교적 저렴함'을 무기로 식품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음은 물론 기존 프레시매니저를 활용한 배송서비스 강화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요리를 빠르게 전달하면서 밀키트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 요리 재료 정량 배송 통해 음식물 쓰레기 감소 일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년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4년에는 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밀키트는 HMR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밀키트는 일반적인 HMR과는 다르게 신선한 원재료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요리에 필요한 재료도 정량에 맞춰 판매 또는 배송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에도 일조하는 제품이다. 건강한 식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나 캠핑을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이 밀키트를 많이 선호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밀키트 시장은 전통적인 식품 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각 기업들은 재구매율을 확대시켜 충성고객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잇츠온 양고기 밀키트 2종 중 양갈비스테이크. (자료제공=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양고기 밀키트 2종 중 양갈비스테이크.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 한국야쿠르트, 2017년 7월 '잇츠온' 브랜드 론칭... 프레시 매니저 통한 배송 서비스 차별화 구축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은 독자적인 유통채널인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한 배송서비스 강화를 서비스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신선 제품을 문 앞까지 전달하는 O2O 서비스를 필두로 ‘신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중이다. 

지난 2017년 7월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EATSON)’을 출시한 한국야쿠르트는 고객이 주문하면 매일 요리해 신선하게 전달하기 위해 냉동 및 레토르트 식품이 아닌 냉장식품으로 유통하고, 요리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유통기한을 최소화했다.

세계 각국의 요리와 국∙탕, 김치 등 한식까지 바쁜 현대인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식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며 간편식 라인업 다양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건강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샐러드, 죽, 샌드위치, 선식 등도 선보이며 잇츠온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현재 80여 종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올 들어 9종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상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식품 외 메디힐 마스크팩 등 화장품도 추가했다. 

배송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4월부터 한 번의 주문으로 한 달치 간편식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기배송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국 1만1000여 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제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차별화 체제도 구축했다.

냉장형 전동카트인 ‘코코(cold&cool)'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정기 배송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배송 시간대 설정이 가능하고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 일부 지역에 한정해 저녁배송 서비스 ‘하이프레시 고(GO)’도 운영한다. ‘하이프레시 고(GO)’는 전기차 트위지를 이용해 배송하며 시간은 저녁시간인 18시부터 23시까지이다. 이는 보다 폭넓은 배송시간 운영으로 저녁식사 준비가 힘든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그린키트, 오트 그래놀라, 죽 등의 '잇츠온’ 제품에 슈퍼100, 오틀리 등 발효유 음료까지 함께 식단에 들어가는 '잇츠온 프로그램'도 선보이며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고객은 요일별 생활패턴에 따라 맞춤식 ‘추천식단’을 제공받는다. 추천식단은 4주 분량으로 기호와 관심사에 따라 식단 구성 변경도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통해 잇츠온 매출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80억원에서 2018년 17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19년은 277억원으로 2017년 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구매를 시작한 소비자들이 품질과 가격 등에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온라인 구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이프레시’를 이용하는 고객이 신선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신선 품목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2014년 세계 최초 냉장형 전동카트인 ‘코코(cold&cool)’를 개발하는가 하면 신갈통합물류센터를 신축해 신선물류 체계를 완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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