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유치원·어린이집 2학기 등교 수업 차질 우려
학교·유치원·어린이집 2학기 등교 수업 차질 우려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08.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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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학교 밀집도 완화 없던일로…1/3 유지
서울시, 18일 예정됐던 어린이집 개원 연기 결정
어린이집 등원 모습.
어린이집 등원 모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6일부터 2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학교와 유치원의 2학기 등교수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어린이집 정상 개원은 당초 18일로 예정됐으나 최소한 2주 후로 미뤄지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면서 이 지역 학교의 2학기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된다.

서울·경기 지역은 인천, 광주와 함께 집단감염 우려가 커 1학기까지 등교 밀집도를 3분의 1로 유지했다가 2학기가 되면 다른 지역 수준으로 완화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서울·경기 지역에서 2단계로 강화되면서 이들 지역 학교는 1학기 때와 같은 수준의 등교 밀집도를 일단 3분의 1로 준수해야 한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고 2단계에서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는 3분의 1 이하,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각각 유지해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될 경우 과대 학교·과밀 학급이 많은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의 등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경기 외에 다른 지역은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지 않았기 때문에 2학기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권장하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조만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질병관리본부, 시도교육감과 회의를 갖고 2학기 등교 방침을 재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16일부터 어린이집 개원을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휴원해온 어린이집 5420곳을 18일부터 다시 열기로 했던 계획을 15일 철회하고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 휴원 권고에 따라 별도 명령 시까지 개원을 연기한다.

초등돌봄시설(519곳)도 다시 휴원에 들어가고 긴급 돌봄만 지금처럼 유지한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 여성·가족 이용시설 6365곳과 청소년시설 등도 운영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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