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위암 위험 높이는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칼럼] 위암 위험 높이는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8.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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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글: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위축성위염은 만성위염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위장벽이 상당히 얇아진 상태이며 기능도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위축성위염 환자는 검사를 해보면 위벽이 얇아 혈관이 보이기도 하고,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주름도 사라져 있는 걸 볼 수 있을 정도다. 이 경우 위암의 발생률이 2~4배 정도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만성위축성위염 방치 시 장상피화생 증상까지 나타나게 되면 위암 발생률은 더더욱 높아지게 된다. 만성 위축성위염에서 위장의 점막세포가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다가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위점막 세포가 오랫동안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게 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위 점막 세포가 아니라 소장이나 대장 점막 세포로 대체된다.

장상피화생이 발생하더라도 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르다가 나중에 큰 병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가벼운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도 매번 방치하기보다는 곧바로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증상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설문검사와 자율신경검사 등으로 환자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평가한 후 원인과 증상 유형, 개개인의 체질을 반영해 치료에 임한다.

주로 치료탕약을 통해 위장운동성 저하로 인한 초기의 위염과 심한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아 만성 위염을 겪고 있는 환자나 점막 치유가 필요한 증상을 가진 경우 등에 따른 맞춤처방에 집중한다. 위염 증상 해소와 위장신경강화 등을 위해 개인에 따라 약침이나 한방제산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생활관리도 이뤄져야 한다.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습관 등 개인의 생활습관과 체질 증상 유형 등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맞는 생활관리법을 의료진의 안내를 통해 습득한 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이는 위장병의 재발 방지와 함께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치료과정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위염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연평균 수백만 명에 이르는 환자들이 위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다. 위염이 방치될 경우 단계적으로 악화되면서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되며 심한 경우 치명적인 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가벼운 위염이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글: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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