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 자사주 잇단 매입...자신감의 표현?
손태승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 자사주 잇단 매입...자신감의 표현?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8.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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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재평가 및 주주가치 제고 의지 표명 해석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경영진이 또다시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은 10일 지난주 손태승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이 자사주(우리금융지주 주식) 총 8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태승 회장은 올해 네 번째로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해 총 8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5000주를 추가로 매입했고,  주요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임원 41명이 동참하며 자사주 총 8만주를 매입했다.

지난달 말 상반기 실적발표 직후 이루어진 이번 우리금융그룹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배경은 그룹의 전 경영진이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위한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발표한 우리금융그룹의 상반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불확실성 제거를 위한 선제적 비용 인식에도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며 펀더멘탈 훼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최근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이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써 긍정적인 점수를 줄 만하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손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경영진들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실적발표 이후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요인으로 국내외 투자자와의 대면 IR(기업설명회)에 어려움은 있으나, 컨퍼런스콜 등 다양한 형태의 IR은 지속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 행보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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