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대폭발 참사, 국내서도 긴급지원 움직임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 국내서도 긴급지원 움직임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8.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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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5백만불 규모 긴급구호사업 실시
세이브더칠드런, 7만달러 긴급 지원 계획
폭발사고로 처참하게 파괴된 베이루트 시내 모습.(사진제공=월드비전)
폭발사고로 처참하게 파괴된 베이루트 시내 모습.(사진제공=월드비전)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지난 4일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폭발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피해지역 긴급 구호를 위한 움직임이 함께 일고 있다.

먼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6일 발표를 통해 갑작스러운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레바논 베이루트 지역에 5백만불 규모의 긴급구호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월드비전은 재난대응단계인 카테고리 2(국제월드비전 내 재난대응단계 중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를 선포하고 약 12만명의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월드비전 또한 초기긴급구호 자금 5만불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월드비전은 이번 사고로 집을 잃거나 안전상 이유로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식량·생활용품·위생용품을 제공하며, 피해 아동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레바논 월드비전 회장 한스 베데르스키는 “이 비극적인 폭발로 부모와 집을 잃어 잠잘 곳이 없어지는 등 피해를 입은 아이들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향후 피해 파악 및 신속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도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베이루트 항구 지역과 관련해서는 10만명 이상의 아동 포함 약 30만명이 거리에 내몰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158명의 사망자와 6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7만달러, 한화로 약 8천3백만원을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이브더칠드런 베이루트 사무소장 자드 사크르는 “이번 사건으로 부모 또는 가족을 잃거나 혼란 속에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시기에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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