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재발 자주 되는 소화불량 치료, 위장 기능문제 주목
[칼럼] 재발 자주 되는 소화불량 치료, 위장 기능문제 주목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8.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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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영등포점 김지은 원장

인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때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여러 신호를 보내는데 배고픔도 그중에 하나다. 하지만 배고픔을 못 느낄 때가 있다. 소화불량이 오래 되면 나타나는 무공복감은 이러한 배고픔을 못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밖에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조기 포만감도 만성소화불량 증상 중에 하나다.

이러한 소화불량이 나타나면 보통 소화제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간단하게 구할 수 있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화제를 먹어봐도 효과가 없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효능이 떨어진다면 적절한 진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소화불량은 여러 검사를 진행 해봐도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인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문제를 찾을 필요가 있다. 만약 위장내시경, 초음파 등으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위장의 기능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위장의 기능문제는 위의 운동 및 신경의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위장공능검사와 같은 기능검사가 요구된다. 위장의 기능문제를 진단하는데 필요한 검사로 위장내 음식물 배출이 쉽게 잘 되고 있는지, 위장 움직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기능이 양호한지 등을 파악해 정상인과 환자의 위장상태를 비교한다. 위장 기능문제를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선 식사 전 후 검사가 각각 이뤄지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 파악을 통해 소화불량 원인을 알기 위한 설문검사나 스트레스 측정, 문진, 설진, 복진, 양도락 검사 등도 이뤄진다.

검사 후 한방에서는 결과에 맞는 치료에 집중한다. 주로 한약처방을 통해 부족한 위장 기능을 회복하고 속이 더부룩한 증상과 속쓰림, 신물, 메스꺼움, 구역질 등 소화불량과 동반되는 증상을 치료한다. 침 뜸 약침 경락신경자극 등을 통해서도 위나 장의 기능 정상화와 소화불량 원인 치료에 주력한다. 단, 개인의 체질과 병력기간 등을 반영한 처치가 가능해야 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불량의 원인은 다양하기에 개인의 상태와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진단을 통해 원인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좋고,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과식 야식 등의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올바른 생활관리를 통해 소화불량 재발 증상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영등포점 김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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