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높은 수익률 기대 ETF 2종 홍콩거래소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높은 수익률 기대 ETF 2종 홍콩거래소 상장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8.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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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일 홍콩거래소에 차이나 반도체 ETF와 차이나 로봇&AI ETF 2종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우선 차이나 반도체 ETF(Global X China Semiconductor ETF)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재정 및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의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 FactSet China Semiconductor Index는 7월 말 기준 지난 1년간 111.7% 수익률을 기록했다.

홍콩법인 리서치본부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립도가 낮지만 주요 구매처인 중국 내 IT 하드웨어 및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개발도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메모리 외에 LED, 태양광 웨이퍼, LCD디스플레이, 칩셋 등 간단한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기업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차이나 로봇&AI ETF(Global X China Robotics & AI ETF)는 중국의 로봇 및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투자하며 FactSet China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를 추종한다. 중국은 거대 로봇시장으로 2009년 9%에서 10년 새 37%의 전 세계 로봇 수요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임금상승을 극복하고 제조업의 일자리 보존을 위해 로봇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이미지 인식 부문은 이미 글로벌 리딩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벤처기업들의 도전이 계속되는 등 인공지능 산업은 중국의 신성장 분야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두 개 ETF는 모두 최대 25개 종목에 투자하며 종목별 투자한도는 7%다. HKD와 USD 두 가지 통화로 거래 가능하도록 구분된다. 국내 투자자들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이정호 사장은 “이번에 상장하는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반도체 및 로봇&AI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게 신성장 테마를 바탕으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8개국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370여 개 ETF를 약 47조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홍콩 상장 ETF는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그중에서 차이나 바이오텍(Global X China Biotech ETF)  및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가 대표적으로 7월 말 기준 상장 1년 만에 각각 103.6%, 101%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ETF),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Global X China Consumer Brand ETF)도 상장 반년 만에 각각 37.7%, 31.2%, 23.4%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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