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110. 키위증편 카나페
[이영예의 오색푸드] 110. 키위증편 카나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7.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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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천연 단백질 분해효소 액티니딘 함유…소화에 도움
면역력 강화 및 빈혈 개선하는 엽산 있어 임산부에 좋아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키위는 뉴질랜드산이 유명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의 키위 원산지를 뉴질랜드로 알고 있지만, 사실 키위는 중국의 양쯔강 연안이 원산지다. 20세기 초, 선교사에 의해 뉴질랜드로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뉴질랜드에서 품종을 개량하여 보급되었다.

키위는 원래 엽권련 모양의 열매를 맺는데, 뉴질랜드 개량 품종은 속살이 노랗고 하얀 중심부에 작고 까만 씨가 여럿 박혀 있다. 보통 케이크 장식용 과일이나 샐러드에 많이 이용한다. 다만 샐러드를 위해 손질 시 키위 씨앗이 깨지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키위는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열매가 맺힌다. 키위 중 골드키위 종류는 익기 전에 수확한 뒤 3개월 가량 저장하거나 수출 과정을 거치면서 열매가 익어 달콤한 맛을 낸다.

골드키위의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종류에 속하는 베타카로틴으로 비타민 C가 포도의 7배, 오렌지의 3배, 사과의 9배, 칼슘은 사과의 10배가 더 많을 정도로 풍부하다.

베티카로틴과 칼륨성분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칼슘, 팩틴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여 식사 30분전 섭취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방지해준다. 또 혈관 속의 나트륨을 배출해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주고, 독소를 배출해서 대장을 깨끗하게 해줘 변비를 예방한다.

키위에는 엽산, 비타민 C, 비타민 E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엽산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바이러스 세균 등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키며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데 도움을 주고 빈혈개선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서 임산부가 섭취하면 좋은 성분이다.

골드키위는 100g당 55kcal이고 그린키위는 100g당 72kcal로 골드키위가 그린키위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 단맛이 많은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좋다.

또한 골드키위의 식이섬유는 100g당 3g 정도로 당의 흡수를 늦춰줘 포만감을 더 오래 느끼게 만들어 준다. 키위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에서 프로바이오틱 역할을 해주므로 장 건강을 강화 시켜준다.

이외에도 키위는 천연 단백질 분해효소인 액티니딘이 들어 있어서 육류나 콩류의 단백질 섭취 후 속이 더부룩한 느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다섭취 시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단백질분해효소가 혀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통풍이 심한 환자나 신부전증환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키위를 고를 때는 살짝 눌러봐서 탄력이 있고 약간 부드러운 것, 외피가 말랑말랑하며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터지거나 짓무르지 않고 껍질색이 황록색을 띠며 털이 보송보송하고 잘 부착되어있는 것이 좋다.

◇ 키위증편 카나페

1. 골드키위 2개, 증편 4개, 생크림 200ml, 딸기잼 2큰술, 마스카포네 치즈 50g, 설탕 1/2작은술, 체리 8개를 준비한다.

2. 증편은 모양그대로 원형으로 썰어준다.

3. 키위는 껍질을 까서 반달모양으로 썰어준다.

4. 치즈는 휘핑기로 저어 크림화 시켜놓고, 생크림은 휘핑기로 저어 단단하게 만들었다가 증편에 올리기 전 설탕을 넣어 치즈와 섞어 크림화 시킨다.

5. 원형 증편 위에 딸기잼을 바르고 골드키위를 올린 후 생크림을 얹고, 그 위에 반달키위나 체리를 올려 장식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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