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등 유명 훈제연어 제품에서 식중독균 검출...냉장고 속 리스테리아 주의보
동원 등 유명 훈제연어 제품에서 식중독균 검출...냉장고 속 리스테리아 주의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7.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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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 대상 훈제연어 제품들
회수 대상 훈제연어 제품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유명 식품업체들이 판매하는 훈제연어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식중독균이 검출되어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서울시 수거·검사 결과 식품제조·가공업체 동원산업 부산공장, 선도씨푸드, 영피쉬가 제조 판매한 훈제연어 6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어, 해당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총 6개 제품으로 동원사업 부산공장이 제조한 '동원 훈제연어 로즈마리'(유통기한 2022.6.9.), '로즈마리&페퍼 훈제연어 슬라이스'(유통기한 2022.6.21.) 등 2개 제품과 선도씨푸드의 '유진 더 건강한 훈제연어 샐러드용'(유통기한 2021.7.13.), 영피쉬가 제조한 ‘훈제연어 슬라이스 오리지널’(유통기한 2021.6.2.), ‘훈제연어 슬라이스 스파이스’(유통기한 2021.2.24.), ‘훈제연어 슬라이스 허브’(유통기한 2021.3.17.) 등이다.

식약처는 관할 관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조치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리스테리아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형태 (이미지=식약처)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형태 (이미지=식약처)

 

한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물, 토양, 하수 등 자연환경과 식품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세균이다. 열에 저항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장할 수 있어 냉장 저장 식품을 통해 식중독을 발생시킨다. 농축수산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는 1980년대 이후 발생 빈도가 높아졌다. 

리스테리아에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12시간 만에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대부분 감염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나 환자에게는 패혈증이나 뇌수막염까지 일으킨다. 특히 임산부는 발열, 두통, 척추 통증이 나타나며 중증일 경우 태아에게 전이되어 유산과 사산까지 유발할 수 있다. 

자연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인 탓에 예방이 매우 어렵지만 가정에서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식육의 침출액이 나오지 않게 밀폐보관하고 조리식품과 비조리 식품을 구분해서 보관해야 한다.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냉기가 신속히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치즈와 훈제연어 등 즉석섭최식품의 냉장 온도 관리에도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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