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 나스닥 상장
미래에셋 글로벌 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 나스닥 상장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7.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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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표시된 글로벌l X EDOC ETF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가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X가 나스닥에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는 기존 의료시스템 대비 저비용, 고효율에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상품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글로벌 X리서치팀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매년 24.7%의 성장세를 보여 오는 2026년에는 6570억 달러(약 786조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를 통해 OECD 국가들의 시스템 비효율성에서 비롯된 의료비 지출을 매년 6000억 달러가량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기존 의료서비스의 재정 및 지리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단절된 의료시장 간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상장한 글로벌 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는 Solactive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인덱스를 추종한다. 해당 인덱스는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글로벌 X가 공동 개발했다.  현재 40개 종목으로 지난 21일 기준 미국 82.48%, 일본, 중국, 홍콩 등이 각각 4%로 구성된다.

의사와 환자 간 디지털 연결을 통해 의료진단,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8개국에서 6월 말 기준 370여 개 ETF를 약 47조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며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는 글로벌 X를 재작년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통해 성장한 홍콩 상장 ETF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7월 상장한 차이나 바이오텍(Global X China Biotech ETF) 및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가 대표적으로 24일 기준 각각 91.8%, 95.6% 누적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ETF,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도 반년 만에 각각 18.6%, 31.2%, 16.9%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X의 루이스 베루가 CEO는 “투자자들은 EDOC ETF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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