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율형 공립고교 18곳 2021학년도부터 일반고 전환
서울시내 자율형 공립고교 18곳 2021학년도부터 일반고 전환
  • 서효선 기자
  • 승인 2020.07.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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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전환 시에도 현재 재학생은 신분 유지
고교체계 개편 방향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고교체계 개편 방향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서효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서울시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18개교를 2021학년도부터 일반고등학교로 일괄 전환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정 기간이 남은 구현고, 당곡고, 등촌고 등 8곳은 학내 의견수렴과 학교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전환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조기 전환될 예정이다. 그밖의 자공고 10곳은 2021년 2월 지정기간이 종료될 때 일반고로 자동 전환된다. 자공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현재 재학생은 졸업시까지 자공고 학생으로서의 신분이 유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자공고 학교장 간담회, 전문가 정책 협의회 등을 통해 학교 현장 및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며 "자공고의 안정적인 일반고 전환을 위해 기존 교원 인사 원칙 한시적 유지, 전환기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컨설팅 강화, 일반고 역량강화 예산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환 이후에도 이들 학교가 지역사회 고교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공고는 공립고 학교 운영 등에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하고 일반계 공립고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자공고-일반고 간 차별성이 미미해졌고, 특히 올 2월에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이 개정되며 자공고 지정 및 운영의 근거가 사라졌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자공고의 일반고 전환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고교체제 단순화를 통한 미래형 고교체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과정 다양화 등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해 고등학교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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