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하이트진로 ‘테진아’…소비자 인기비결은?
요즘 대세는 하이트진로 ‘테진아’…소비자 인기비결은?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7.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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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우수한 품질 및 차별화된 기획으로 인기 돌풍
진로, 복고·향수 동시 공략…2030~중장년까지 사랑받아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선보인 테라와 진로 제품이 소비자 공략에 성공하며 상반기 호실적 및 주류 시장 지배력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대세 맥주 ‘테라’와 뉴트로 열풍의 주역 ‘진로’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테라와 진로를 함께 일컬어 ‘테진아’라 부르며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다.

이 뿐만이 아니다. 테라와 진로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캠페인 어워드 ‘2020 에피 어워드 코리아(2020 Effie Awards Korea)’ 에서 각각 금상과 동상을 수상받으며 그 제품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렇다면 이른바 ‘테진아’의 이같은 대박 인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주류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대세 맥주 '테라'(좌)와 뉴트로 주역 '진로이즈백'(우) 소주. (자료제공=하이트)
최근 주류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대세 맥주 '테라'(좌)와 뉴트로 주역 '진로이즈백'(우) 소주. (자료제공=하이트진로)

◇ ‘테라’…품질력과 차별화로 정면승부

먼저 테라의 인기 비결은 우수한 품질력과 차별화된 패키지에 있다.

앞서 테라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 ▲지금과 다른 제품 ▲‘라거’ 시장에서 정면 승부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획됐다.

이에 따라 세계 공기질 부문 1위 지역에서 수매한 맥아만 100% 사용했으며, 발효 공정에서 자연발생하는 리얼탄산 역시 100% 담아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테라는 라거 특유의 청량감과 깔끔한 맛을 극대화했다. 덧붙여 이처럼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수 십번 이상의 주질 개발 및 2200여명의 소비자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결과, 테라는 역대 맥주 신제품 중 가장 높은 구매 의향을 기록하는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패키지 역시 기존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르다. 청정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 모든 패키지에 적용했다. 또 브랜드 네임만 심플하게 강조한 BI를 개발해 라벨 디자인에 활용하기도 했다.

특히 병 어깨 부분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시각화했다.

하이트진로는 초기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영업력에도 집중했다. 그리고 소비자 접점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쳤다.

특히 유행의 진원지와 같은 여의도·강남 일대와 홍대 등 대학 상권을 집중 공략하며 테라 흥행의 기반을 닦았다.

테라는 광고에서도 기존 맥주 광고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신선함을 전달했다. 이를 위해 출시 때부터 함께한 테라 모델 공유와 다양한 영상미를 더한 시리즈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앞선 4월 새롭게 선보인 광고에서는 공유를 중심으로 시원청정쾌감 임팩트를 극대화해 브랜드 특징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라의 상승세는 올해 하반기 맥주 시장 1위 차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형대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 3실 책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맥주 시장도 둔화된 가운데 테라가 경쟁사의 점유율을 많이 가져왔다”며 “이런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1위 차지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맥주시장을 뜨겁게 했던 테라 돌풍을 올해까지 쭉 이어가면서 맥주 부문 흑자전환 시킬 것”이라며 “테라와 함께 국내 맥주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 ‘진로’…과거와 현재의 조우 ‘뉴트로’ 공략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진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2030 젊은 세대를 공략한 다양한 브랜드 활동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는 그간 ▲뉴트로 콘셉트를 반영한 제품 디자인 ▲친근한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통합 광고캠페인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실시하며 빠른 시간 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

진로 출시 당시 제품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컸다.

과거 먼저 출시됐던 오리지널 브랜드 진로처럼 ‘투명한 스카이블루’ 색상을 띤 소주병에 제품명인 ‘진로(眞露)’를 한자 병기하고 두꺼비 디자인을 재현했기 때문.

뚜껑 역시 과거 병뚜껑과 동일한 색상을 사용했으며, 트위스트 캡을 통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도수는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저도수의 편한 음용감을 위해 16.9도로 개발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진로는 단순히 뉴트로 트렌드를 쫓기 보다는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제품력과 완성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한 제품“이라며 ”이같은 노력 덕분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상무는 "앞으로도 소주 브랜드 No.1 참이슬과 함께 소주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진로만의 브랜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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