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늘어난 재택근무...입사·이직 시 영향 끼친다
코로나로 늘어난 재택근무...입사·이직 시 영향 끼친다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7.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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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4명은 재택근무가 불평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인크루트 제공)
직장인 5명 중 4명은 재택근무가 불평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인크루트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인크루트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명중 2명은 코로나19 여파로 보편화된 재택근무 실시여부가 입사 또는 이직 시 기업 선택에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먼저 재택근무를 한 시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코로나 이전(18.2%)'에 비해 ‘코로나 이후(81.8%)’가 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비율이 약 4배 가까이 많았던 것으로 이들 중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 역시 77.0%로 매우 높았다.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 이유로는 크게 4가지로 파악됐다. 

‘출퇴근 시간 절감’(28.1%)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뒤이어 ‘감염우려 최소화’(17.4%) 가 나오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안전문제를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는 ‘비대면 근무방식이 내 업무효율에 잘 맞음’(15.9%), ‘불필요한 회의 자체가 줄어듦’(15.2%) , '미팅 관련 이동시간 절감’(10.3%) 등 ‘업무효율 증진’과 관련된 응답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 외 '업무뿐 아니라 가사, 육아 도모 가능’(12.5%) 등의 이유가 확인됐다. 

이렇듯 재택근무 경험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재택근무가 여러가지 불평등도 초래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본인 업무에 대해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3.5%였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재택근무 경험자를 묻는 질문에는 ’경험자’가 64.7%, ’미경험자’가 35.3%로 집계됐다. 즉 본인 업무의 특성이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음에도 3명 중 1명은 실제 재택근무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또한 기업형태별 재택근무 실시비율에서도 차이가 보이면서 불평등을 초래했다. 코로나 이후 ‘대기업’ 재택비율은 70.0%로 활용 비율이 활발했지만 ‘중견기업’ 61.5%, ‘공공기관’ 58.2%, ‘중소기업’ 47.9% 순으로 격차가 커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재택근무가 직장인 불평등을 확대한다’는 의견에 81.2%가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직장인은 재택근무 실시여부가 입사 또는 이직 시 기업 선택에 영향을 끼친다고 65.1%가 응답해 근무환경이 중요함을 나타냈다.

한편 해당 설문 조사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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