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율모 KT 홍보실장 "AI에 마음 담아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이어갈 것"
양율모 KT 홍보실장 "AI에 마음 담아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이어갈 것"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7.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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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로 탄생한 세상에 하나뿐인 목소리를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KT는 25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프로젝트 참가자와 가족들을 초대해 마음 톡 앱 사용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KT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 김혜원 씨와 혜원씨의 어머니가 KT 직원들에게 앱 사용법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KT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KT가 청력을 잃었거나 사고나 질병 등으로 후천적으로 목소리를 잃은 농인의 목소리를 만들어 주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로 탄생한 세상에 하나뿐인 목소리를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목소리 찾기'는 KT가 2003년 시작한 ‘소리찾기 사업’과 맞닿아 있다. 소리찾기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인공중이·뇌간이식 등 수술을 지원하고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인 ‘KT꿈품교실’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KT 홍보실장 양율모 상무는 “KT가 이번에 전달한 참가자의 목소리는 가족들의 노력과 KT의 인공지능 기술로 완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일상의 불편함을 덜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면서 "KT는 지난 4월 참가자 20명을 선발하고 목소리 구현에 들어갔다"고 부연했다.

이번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은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 이다.  개인화 음성합성기술은 딥러닝 기반 학습을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만드는 기술이다. 

양율모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본인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농인들을 위해 가족 목소리 데이터를 이용해 목소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가족의 목소리 데이터와 구강구조 데이터를 양 축으로 두고 목소리 모델링을 진행해 가장 유사한 목소리 구현을 위해 형제·자매는 물론 부모님의 목소리 녹음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강구조가 유사한 형제·자매가 녹음을 진행한 경우에는 구현된 목소리 값의 오차가 적어 목소리 구현이 비교적 원활했으나 부모님이 목소리 녹음을 진행한 경우엔 새로운 목소리와 구강구조의 오차가 커 새로운 모델링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또 나이에 따른 억양 차이도 보정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KT는 참가자들이 구현된 목소리로 언제나 소통할 수 있도록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음 Talk(이하 마음 톡)’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마음 톡은 목소리 찾기 참가자와 그 가족∙지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양율모 상무는 "마음 톡의 기능 중 ‘내 목소리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농인은 문자를 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상대방은 일반 음성통화하는 것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음성통화 중간에 통화를 끊지 않고 영상통화로 전환이 가능해 수어와 목소리를 함께 사용해 소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율모 상무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는 지난 18년 동안 이어온 소리찾기 사업의 연장선으로 앞으로도 KT는 마음을 담아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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