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유해환경 차단 노력 중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성인 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까지 도박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최근 도박 관련 경각심 및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윤혜미)은 지난 20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이홍식)와 함께 ‘아동·청소년의 안전한 환경 조성과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 ▲아동·청소년 서비스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동·청소년의 미디어 사용량이 증가했다는 통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외출 제한에 따라 아동·청소년들이 미디어 환경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서 유해 콘텐츠인 도박 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심리학회에 따르면 도박자의 약 70%는 20세 이전에 도박을 시작한다. 또 그 중 32%는 15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양 기관은 본 협약을 계기로 도박 관련 유해 환경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그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 역시 도박중독 관련 정신건강 문제 예방 노력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이영문)는 지난 22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이홍식)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양 기관은 ▲도박문제 관련 치유 ▲중독정신건강 사업 및 연구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행심을 조장하는 유해환경으로부터 아동 권리가 보호 및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코로나 블루로 무력감에 빠진 사람들이 술 또는 도박에 몰입 및 중독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박 중독 예방 및 연구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