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면세점 타격에도 거침없이 ‘상반기 최대 영업이익’...3개 자회사 합병도
LG생활건강, 면세점 타격에도 거침없이 ‘상반기 최대 영업이익’...3개 자회사 합병도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7.23 17: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생활건강 상반기 및 2분기 전사 매출 및 영업이익
LG생활건강 상반기 및 2분기 전사 매출 및 영업이익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로 면세점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23일 LG생활건강은 상반기 매출 3조 6795억원, 영업이익 63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은 303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0.6% 증가해 역대 최고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5년 이후 61분기 지속 성장 실현이다.

상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약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2% 증가하여 최대 반기 이익을 실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거의 없어짐에 따라 면세점 성장이 어려워지며 매출에 큰 영향이 있었지만 면세점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하여 전년과 비교 시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02%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 7832억,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3033억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 유입이 사라지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대폭적인 가격 할인 경쟁으로 면세점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면세점 성장이 어려워지며 매출은 감소하였지만 역대 최고의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상반기 및 2분기 경영실적
2020년 상반기 및 2분기 경영실적

상반기에는 ▲뷰티사업이 매출 1조 9898억, 영업이익 3998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5.3% 감소했다. 하지만 ‘후’는 탄탄한 브랜드력에 기반한 소비자 수요로 작년에 이어 상반기 매출 1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끈다.

LG생활건강 '후 공진향미 벨벳 베이스 메이크업 3종'
LG생활건강 '후' 제품 

▲HDB(Home Care & Daily Beauty, 에이치디비) 사업은 상반기 매출 9415억, 영업이익 1285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79.7% 성장했다. 항균 티슈와 같은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었고, 미세 플라스틱 무첨가 섬유 유연제 ‘아우라’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Refreshment(리프레시먼트) 사업은 상반기 매출 7482억, 영업이익 1087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5.8%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씨앤피코스메틱스·캐이엔아이 등 3개 자회사 합병키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2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더페이스샵, 씨앤피코스메틱스, 캐이엔아이 등 3개 자회사를 LG생활건강으로 합병하는 안을 승인받고 연내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더페이스샵, 씨앤피코스메틱스, 캐이엔아이는 LG생활건강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 복잡성 개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해외 사업 진출 확대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10년 11월 더페이스샵 인수를 시작으로, 2013년 3월 캐이엔아이, 2014년 11월 씨앤피코스메틱스의 지분을 각각 인수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