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삼계탕도 '식중독 주의'...학교급식소에서 47% 발생
복날 삼계탕도 '식중독 주의'...학교급식소에서 47% 발생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7.23 14: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무더운 여름철, 몸보신을 위해 먹는 삼계탕도 식중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여름철 학교급식소가 식중독 발생의 온상으로 지목되면서 생닭 유통과 조리과정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삼계탕 (이미지=픽사베이)
삼계탕 (이미지=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여름철을 맞아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생닭 취급 및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생닭 취급 및 조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월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7월에 880명(총 2384명의 37%)으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로는 학교급식소 47%, 학교 외 집단급식소 23% 순이었으며, 주요 원인식품은 육류, 채소류 등으로 조사되었다.

식중독 예방법 (자료=식약처)
식중독 예방법 (자료=식약처)

다음은 식약처가 발표한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법이다. 

▲생닭 보관은 생닭에서 나온 핏물로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한다.

▲생닭 조리시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세척하고, 생닭 세척 전에는 씻어놓은 채소류, 조리기구 등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변을 치워놓고 생닭을 세척해야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조리를 위해 생닭 취급에 사용한 칼‧도마 등은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서 사용하고, 조리기구 구분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해야 한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해야 한다.

시설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현황, 학교급식소가 47%에 달한다.(자료=식약처)
시설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현황, 학교급식소가 47%에 달한다.(자료=식약처)

식약처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실천하고 여름철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