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여가부 장관 “성폭력 피해자가 신고 못하는 현실...무거운 책임감 느껴”
이정옥 여가부 장관 “성폭력 피해자가 신고 못하는 현실...무거운 책임감 느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7.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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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 (자료 이미지=여가부)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 (자료 이미지=여가부)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성희롱과 성폭력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7일 1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 및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여성폭력방지위원회 민간위원들과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이정옥 장관은 “성희롱,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최근의 상황에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을 가진다”면서 최근 피해자가 겪고 있는 심각한 2차피해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SNS와 인터넷 상에서 피해자 신원공개 압박, 상황에 대한 지나치게 상세한 피해상황 묘사 등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겪는 정신적 압박감과 심리적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018년 이후 정부는 공공부문 성희롱, 성폭력 근절 보완대책을 추진해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을 위한 각종 법제도를 보완했고, 분야별 신고시스템 체계도 마련했으며, 예방교육과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 왔지만 여전히 피해자가 마음 놓고 신고하지 못하는 현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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