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문화 학부모 돕는 ‘다(多)행복 학부모커뮤니티’ 지원
서울시, 다문화 학부모 돕는 ‘다(多)행복 학부모커뮤니티’ 지원
  • 안무늬
  • 승인 2014.06.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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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서울시는 교육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여성이 일반가정 학부모와 함께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쌓도록 ‘다(多)행복 학부모커뮤니티’를 지원한다.

이 커뮤니티는 학령기 자녀의 방과 후 숙제 지도 및 알림장 확인, 학원 정보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결혼이민자와 일반 가정 5~10명의 한 그룹을 이뤄 자녀의 올바른 교육을 이끌겠다는 목적으로 실시된다.

서울 거주 결혼이민여성은 약 5만 명(2013년 기준)으로 매년 증가 추세고, 다문화가족 자녀는 약 3만 명으로 7년 전에 비해 무려 450% 이상 증가했지만, 결혼이민여성 대다수가 여전히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 등으로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준비된 ‘다(多)행복 학부모커뮤니티’는 그룹 또는 개인으로 신청해서 선정되면 활동비를 지원받아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활동비는 커뮤니티별 회원 수에 따라 총 75만원(5인 기준)에서 150만원(10인 기준)까지 1인 기준 15만원을 지원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이들은 월1회 이상 모임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자치구 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학교, 인근 카페 등에서 자녀들의 학습자료 준비, 독서토론, 자원봉사, 문화·스포츠 체험, 역사탐방 등 프로그램을 활동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시는 특히 10월 중간평가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월 평균 모임횟수 및 참석자가 많거나 다문화-일반학부모 구성비가 균등한 커뮤니티 등 우수 그룹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한편, 활동 우수 사례도 홍보·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자치구 사전 수요조사 결과, 시내 40여개 초등학교에서 다문화-일반가정 학부모가 6:4 비율로 참여 신청을 한 상태다. 커뮤니티 수는 총 45개, 커뮤니티별 인원은 평균 7명(5~10명)으로 총 300명 내외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참여를 원하는 학령기 자녀를 둔 다문화 및 일반가정 학부모는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 자녀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 또는 가까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다문화가족의 생활 형편을 고려해 기초생활수급자를 우선 선정하고 자치구별 다문화가족 자녀 수를 고려해 커뮤니티 수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다행복 학부모 커뮤니티가 다문화가정에는 자녀교육과 학교생활에 대한 실제적인 도움을, 일반가정에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과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족 자녀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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