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안전운전 생활화와 안전문화 정착 위한 슬로건 대국민 공모'
행안부 '안전운전 생활화와 안전문화 정착 위한 슬로건 대국민 공모'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7.10 16: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 교통안전 슬로건 공모전 포스터
어린이 교통안전 슬로건 공모전 포스터 (사진 = 행정안전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로 개학 일정이 미뤄지다가 최근 등교 개학이 시행되며 어린이 교통안전에 적신호가 켜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슬로건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9년도에 발생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년도(2018년) 대비 10.4% 증가했고,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또한 전년도와 비교해 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은 특별한 안전운전 의무가 부여된 구간이다. 그럼에도 경각심 없이 운전하는 등의 관련 법령 위반사례가 빈번하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 전주, 부산 등에서 잇달아 스쿨존 사고가 일어나면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법에 의한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처벌 강화와 더불어 안전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7월 10일부터 31일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슬로건 공모를 진행한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안전운전 습관을 생활화하고 실천하는 안전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ㆍ정차 관리 강화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정책과 제도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기 바란다"면서 "정착이 되려면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만큼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슬로건 문안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실천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으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제안할 수 있으며 공고문에 있는 제출서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유관기관,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8월 중에 최종 6점을 선정한다.  채택된 슬로건은 향후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ㆍ캠페인에 공동 활용될 예정이며, 추후 슬로건 선포식 행사를 개최해 본격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구본근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의 어린이 교통안전정책 핵심은 운전자 처벌이 아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이다.”라며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정책 및 제도에는 2020년 6월 도입된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2020년 12월 도입 예정인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노상주차장 폐지, 2020년 하반기에 도입되는 어린이보호구역내 불법 주정차 과태료·범칙금 상향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