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의 문화사업 리더 CGV…아직 “살아있다”
CJ 이재현 회장의 문화사업 리더 CGV…아직 “살아있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7.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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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고 싶은 극장’을 위한 CGV의 노력
‘문학-푸드-게임’ 연계, 다방면 프로그램 기획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지난 2월 CJ ENM이 투자·배급을 담당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 쾌거는 당시 코로나19 등 여러 이슈로 어두웠던 국내 분위기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기쁜 소식도 강력한 바이러스를 뚫고 상반기 영화 산업 성장을 이끌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현상이 극장가에 직격타를 날리며 올해 CJ CGV 상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1분기 영업손실 716억원에 이어 2분기 또한 희망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회복을 위한 CGV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와 관련, 최근 CGV는 줄어든 관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다방면의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관 입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고객이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 때 마스크 미착용 고객은 입장이 제한된다. (사진제공=CJ CGV)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관 입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고객이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 때 마스크 미착용 고객은 입장이 제한된다. (사진제공=CJ CGV)

◇ 상시 방역, 안전 사수 ‘거리두는 영화관’

CGV는 지난달부터 모든 직영점을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자출입명부는 영화관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매장 내 QR코드 촬영을 통해 개인 인증 절차가 진행되며, 시스템에 저장된 개인 정보는 4주 후 자동 폐기된다.

이보다 한달 앞선 지난 5월부터는 ‘스마트패스’ 시스템도 도입했다. 극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통해 '체온 측정-마스크 착용 여부-티켓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CGV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안전하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좌석 앞뒤 띄어 앉기(이하 띄어앉기)’도 시행하고 있다.

시행 초기 띄어앉기는 충분한 관객 수용 우려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행 결과, 관객석의 70% 수준까지 수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다시 볼만한 여름 영화는? ‘빅데이터 추천’

CGV는 안전한 거리두기와 방역을 바탕으로 모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다시 보고 싶은 추천 영화를 재개봉하는 ‘빅데이터 영화 추천 기획전(빅데이터 영화 기획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영화 기획전에서는 앞서 개봉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 ▲공포 영화 ‘겟 아웃’ ▲액션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상영한다.

기획전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며, 티켓가는 6000원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학살롱 포스터. (자료제공=CJ CGV)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학살롱 포스터. (자료제공=CJ CGV)

◇ CGV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만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만남도 준비했다.

CGV는 독서앱 ‘밀리의 서재’ 및 출판사 ‘열린책들’과 협업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문학살롱 LIVE’를 개최한다. 이번 북토크는 한국과 프랑스 이원 생중계를 통해 독자와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간 실시간 소통으로 진행하게 된다.

오는 11일 오후 5시, 전국 CGV 16개 극장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 푸드영화여행으로 지친 마음 힐링

CGV는 ‘스크린으로 떠나는 푸드 트립 기획전(푸드 트립 기획전)’을 실시, 음식 및 여행과의 만남도 시도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열린 푸드 트립 기획전에서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 ▲리틀 포레스트 ▲심야식당 ▲트립 투 이탈리아를 상영, 관객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 e스포츠와 컬래버레이션, 대회 생중계도

CGV는 지난 5일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 1 아시아’ 경기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한국·중국·일본·차이니즈 타이페이 16개 배틀그라운드 프로팀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겨뤘다.

현 감염병 위기를 현명하게 헤쳐나가고자 노력중인 CGV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CGV는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방역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고객 니즈를 지속 분석 및 발굴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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