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신부, '대물림 드레스' 화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신부, '대물림 드레스' 화제
  • 서효선 기자
  • 승인 2020.07.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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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며느리, 시어머니·시누이 드레스 물려받은 듯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사진=현대글로벌서비스 제공]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사진=현대글로벌서비스 제공]

[베이비타임즈=서효선 기자]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의 신부가 결혼식에서 입은 드레스가 화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선씨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모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부케는 정기선씨와 중학교, 대학교를 함께 나온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씨가 받았다.

정기선 부사장의 신부 정모씨는 더운 날씨에도 상반신 전체를 레이스로 가린 클래식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 드레스는 시부모인 정몽준 이사장 내외가 결혼했을 때 아내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이 입었던 웨딩드레스와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 씨가 2014년 결혼 당시 수선해 입은 드레스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가족 대대로 대물림한 드레스라니, 재벌가 답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여름 날씨에 더워보인다"는 혹평이 엇갈렸다.

결혼식이 끝나고 진행된 애프터파티에서 신부 정 씨는 과감한 빨간 드레스를 택하고,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과 사진을 찍는 등 쾌활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자 집안 출신인 신부 정씨는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아시아학부를 졸업하고 최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연세대 학생 홍보대사인 ‘인연’과 ‘아산서원’의 온라인 홍보단 등으로 활동했다. 2017년에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대회에 참가하고, 2018년에는 미국 공화당 마이크켈리 하원의원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대중공업 일가는 신부가 일반인인 만큼, 신원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부사장의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결혼식장에서 신부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며느리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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