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든 청소년 위한 디딤과정 모집,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마음이 힘든 청소년 위한 디딤과정 모집,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7.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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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보다 마음이 더 힘든 청소년들을 위해 정부가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여성가족부는 우울, 불안, 학교 부적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만 9세 이상 만 18세 이하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 2020년 하반기 장기 치유과정(12주) 참가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쉼터, 초‧중‧고등학교, 위(Wee)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치유과정 참여기간 동안 수업일수가 인정된다.

또한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며,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통합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구성원 간 정서적 유대감 형성을 통해 치유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양육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패밀리멘토’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가족 간의 의사소통 방식과 양육 태도에 대해 조언하고, 청소년쉼터에 거주하거나 돌봄이 취약한 가정의 청소년 등 주말 귀가가 어려운 입교생에게는 주말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디딤센터 입교 이후 문제행동변화율 
디딤센터 장기과정 수료 후 위험지수 변화 

 

2012년 개원 이래 2019년까지 디딤센터에서 치유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약 7천명으로 최근 5년(2015~2019년)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적방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료 후에도 문제행동 감소 및 정서적 안정감 향상 등 치료재활 프로그램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디딤센터 입교 후 우울‧불안‧강박증 등 위험지수가 입교 이전에 비해 평균 23.4% 감소하였고, 자기만족도‧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3.4% 증가했다.  

또한 디딤센터에서는 장기과정 수료 후에도 수료생 센터방문의 날, 홈커밍 데이, 수료생 및 보호자 사후실태조사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속적인 지지 관계와 치료효과 유지를 도모하고 있다.

심민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우울이나 불안,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디딤센터의 치유 과정을 통해 이를 잘 극복하고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아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개별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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