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서울혁신교육 2.0 비전은 '백만개의 교실'"
조희연 교육감 "서울혁신교육 2.0 비전은 '백만개의 교실'"
  • 서효선 기자
  • 승인 2020.06.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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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석차백분율 제도는 교육과정의 서열화...과감히 개선할 것"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캡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캡쳐]

[베이비타임즈=서효선 기자]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혁신교육 2.0시대의 비전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뜻하는 '백만 개의 교실'을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30일 제2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백만 개의 교실을 위해, ‘오직 한사람 교육’의 가치가 교실에서 실현되도록 기초학력 대책, 수업·평가혁신,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마련 등 학생 맞춤형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혁신교육2.0의 추진 방향으로는 '백만 개의 교실'과 함께  '하나의 공동체', '실질적인 자율과 자치 구현'을 제시했다.

먼저 하나의 공동체를 위해서는 자사고·국제중 서열화 해소, 고입석차백분율 제도 개선, 난독·경계선 지원팀 신설 등 교육격차 해소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고입석차백분율 제도에 대해서는 "자사고ㆍ국제중 문제가 학교체제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면, 석차백분율 제도는 교육과정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며 석차백분율 제도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를 이미 시작했고, 이를 통해 ‘석차백분율’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교육감은 또 ‘실질적인 자율과 자치’를 구현하기 위해 학교업무 총량 감축, 교육활동 계획·실행 권한의 강화, 돌봄·방과후학교 업무의 지자체 이관 등을 내세웠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책으로는 "'학업'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겠다"면서 "모든 학교에 방역 인력을 지원하고 필수 사업을 제외한 올해 교육청 사업을 긴급정비하도록 하겠다"고 조 교육감은 예고했다.

이와 함께 학교에 주어진 목적경비성 사업예산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서울시교육청과 학교를 임대주로 하는 임대사업자에게는 임대료 80% 감경하거나 사용료를 면제ㆍ감액하도록 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사, 학생, 학부모를 만나는 '비대면 현장교육감실'을 통해 코로나 방역 문제에서부터 학사운영, 원격교육,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과정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 등에 대해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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