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작업복 돌려쓰기 논란에 ‘근거 없다’ 반박
쿠팡, 작업복 돌려쓰기 논란에 ‘근거 없다’ 반박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6.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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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과 소독하여 지급하고 있는 방한복, 방한화 (사진=쿠팡)
쿠팡이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과 소독하여 지급하고 있는 방한복, 방한화 (사진=쿠팡)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쿠팡이 덕평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산 원인으로 ‘작업복 돌려쓰기’가 지목된 가운데 ‘근거없음’을 주장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작업복, 작업화 돌려쓰기가 집단감염의 원인이라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현장검체검수에서도 방한복과 방한화에서 COVID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쿠팡 물류센터 26곳 중 11곳에서 작업복과 작업화 돌려쓰기가 여전했고 12곳은 방역지침도 수립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덕평 물류센터 식당 칸막이가 종이로만 만들어졌고, 크기도 작아 침방울을 막기 어려웠으며 식당 앞에서 줄을 설 때에도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쿠팡은 “냉동냉장창고의 ‘특수 방한복’은 저온 환경에서 근로자를 보호하는 장비로 국내 거의 모든 저온 물류센터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장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전문업체를 통해 이미 해당 방한복을 세탁 및 소독하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천 신선물류센터 COVID19 확진자 발생 이후 모든 신선물류센터의 상시직 직원 전원에게 방한복, 방한화, 방한장갑까지 개별 지급하고 있으며, 일용직 직원에게도 방한장갑을 별도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방한복, 방한화의 경우 재사용 전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과 소독하여 지급하는 프로세스를 국내 최초로 수립해 적용했다. 심지어 세척 및 소독한 방한복, 방한화는 바코드를 부착하여 언제 세척과 소독이 이루어졌는지 추적관리 할 수 있다. 따라서, 작업복과 작업화 돌려쓰기가 여전하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12곳 센터가 방역지침이 없다는 보도에 대해 “코로나19 초기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자체 방역수칙을 수립하여 시행했다. 현재 모든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준수하고 있으며, COVID19 예방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개발, 도입하였고,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대규모로 채용하여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6월부터 정부가 새롭게 요구한 물류센터 방역지침을 각 시설별 특수성을 반영하여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방역지침조차 수립하지 않은’ 쿠팡의 물류센터는 없다”고 반박했다.

덕평 물류센터 식당에 설치된 아크릴 칸막이 (사진=쿠팡)
덕평 물류센터 식당에 설치된 아크릴 칸막이 (사진=쿠팡)

종이 칸막이에 관해서도 쿠팡은 “덕평 물류센터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식당에 선제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했다. 지난 6월 5일에는 해당 칸막이의 높이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아크릴 칸막이로 교체 완료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5월 28일 이후 6월 26일까지 쿠팡 물류센터 27곳에 대해 정부기관(산업부, 국토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으로부터 총 44회 현장조사를 통해 철저히 점검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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