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불면증, 포기 말고 진짜 원인 찾아야”
“만성 불면증, 포기 말고 진짜 원인 찾아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6.25 16: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20대 대학생 A씨는 오랜 시간 시달려온 만성 불면증으로 대학생활조차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 거실의 TV소리나 밖을 지나다니는 자동차 소리 등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 깊게 잠들지 못하는 것이다.

A씨는 “TV는 끄면 되지만 자동차 소리는 창문을 닫아도 소리가 들린다”며 “간혹 사람들의 말소리나 강아지가 짖는 소리조차 스트레스라 1년 가까이 만성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그는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도 해봤지만 밤에 잠을 자더라도 낮에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 잠이 쏟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낮에 잠을 자다보면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해 악순환이 반복됐다.

밤잠을 설치는 불면은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증상이지만 며칠 이내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증상이 장기화된다면 단순히 넘겨서는 안 된다. 초기에 방치하면 만성 불면증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화된 불면증은 여러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매사에 무기력해지고 학업이나 일의 능률도 떨어지며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만성 불면증의 원인은 평소 고민과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치는 문제도 있겠지만, 한의학에서는 심장의 기능 이상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심장은 신체의 감정을 주관하는 장기에 해당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해서 심장기능이 떨어지면 과민해지면서 불면이 시작될 수 있다.

심장이 허약해지면 자율신경활성도가 떨어져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무기력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으며 자신감도 금세 잃는다. 이러한 신체적, 정서적 무기력감이 몸의 에너지를 저하시켜 불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 한의사는 이런 경우 허약한 심장을 보강하며 다스려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심장 기능을 다스리는 치료를 ‘정심방요법’이라고 부르며 심장에 에너지를 보충해줌으로써 불면증 증상 또한 자연스러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만성불면증 환자들 가운데 수면제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의존도가 높은 약물로 내성도 생길 수 있다”며 “불면증이 지속되는 원인에 접근해 치료 했을 때 재발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도움말: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