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 재능기부자 공개모집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 재능기부자 공개모집
  • 맹성규
  • 승인 2014.06.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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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작년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해 약 900명이 참여, 2천7백만원의 비용절감효과를 낸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에 참여할 재능기부자를 추가로 공개모집, 확대에 나선다.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은 영어, 구연동화 등 재능기부자를 모집해 어린이집 특별활동 강사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재능기부자들에게는 서울시가 소정의 활동비로 1강좌당 1만원(최대 3강좌까지)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21일까지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 강사로 활동할 재능기부자를 집중모집하고, 이후에도 수시모집 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인 모집 분야는 음악, 영어, 미술, 무용, 국아, 예절, 종이접기, 만들기, 구연동화 등 0~5세의 영유아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접수는 자치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재능기부자들이 모집되면 7월 말경에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6시간 기본교육 실시 후, 희망하는 어린이집에 파견한다.

지난해 10월~12월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한 결과 34개소 어린이집과 재능기부자 32명이 매칭됐으며 영어, 구연동화, 체육, 그 밖의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가 이뤄졌다.

34개 어린이집을 유형별로 보면 국공립어린이집이 18곳으로 가장 많고, 민간 10곳, 가정 5곳, 직장 1곳이 참여했다.

참여 영유아는 약 900명으로, 이로 인한 부모의 경감비용을 분석하면 과목당 최소 월1만원으로 계산해도 총 2천7백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활동비없는 어린이집에 참여한 부모, 재능기부자, 어린이집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특히 부모들은 여러 가지 특별활동을 시키고 싶지만 형편상 어려웠는데 재능기부로 무료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들이 집에서 배운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선생님이 오시는 날을 기다리고 빨리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이 사업이 계속 추진되고,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재능기부자 또한 아이들과 활동하는 점이 우선 즐거웠으며, 내 재능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뿌듯하고 또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 특별활동은 부모들의 욕구가 여전히 존재하며, 다만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유능한 재능기부자를 활용하게 됐다”며 “아동에게는 기부문화의 체험교육장을 제공하고, 기부자에게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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