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바이러스-유해물질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시스템’ 특허 등록
현대건설, 바이러스-유해물질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시스템’ 특허 등록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6.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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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플라즈마 살균·청청 환기시스템 이미지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현대건설이 바이러스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미국 NASA(미 항공우주국)가 개발해 민간에 기술 이전한 광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살균 기능이 뛰어나 실내 바이러스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탁월할 효과를 발휘한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활용해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알파웨이브)’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날 현대건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은 기존의 환기시스템이나 공기청정기가 필터를 통해 특정 크기 이상의 입자나 이물질을 걸러내는 것과는 다른 개념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이 시스템은 초미세 먼지뿐 아니라 헤파필터로도 제거할 수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자사가 지난해 선보인 강력한 공기청정 토탈솔루션 ‘H 클린알파 2.0’의 핵심기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광플라즈마 기술은 원래 밀폐된 우주선 내부 공기청정이라든지 우주인들이 먹는 식품을 살균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광플라즈마는 짧고 강력한 진공자외선(UVU) 파장부터 일반자외선(VUGI) 파장 영역과 가시광선(VR) 파장까지 동시에 일으켜 산소 분자와 물 분자를 깨뜨린다. 이를 통해 수산화이온, 산소이온 등을 생성하며 공기 중에서 이들의 연쇄반응으로 세균, 바이러스, 냄새, 기타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알파웨이브는 ▲광플라즈마 환기유닛 ▲광플라즈마 공기청정기 ▲통합센서유닛으로 구성되며 외부 공기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살균·청정한다. 또한 통합센서 유닛을 통해 실내외 공기 질을 측정해 상황에 맞도록 ‘외기도입 살균·청정 환기모드’ 또는 ‘실내순환 살균·청정모드’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운전한다.

이런 덕분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에서 ▲부유 바이러스 저감률 96.3% ▲부유 세균 저감률 99.2% ▲폼알데하이드 탈취율 82.3% ▲암모니아 탈취율 96.5% 등의 성능을 확인 받았다. 특히 PA 인증 시험 시 환기장치 급기구 출구 5cm 거리에서 24시간 측정한 오존 농도의 경우 0.003PPM을 기록해 일상 생활 속 오존 농도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게다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의 접목을 시도한 것도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자체 홈 사물인터넷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기술을 자사 아파트 단지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 역시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집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외부에서도 실내 오염도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살균·청정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거용 환기시스템에 바이러스 및 유해물질 제거 기술을 도입해 한국오존자외선협회 PA(Pure Air) 인증을 획득한 것은 현대건설의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제품을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에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노인정, 어린이집, 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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