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칼라일, 국내외 투자 역량 강화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KB금융-칼라일, 국내외 투자 역량 강화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6.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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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KB금융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400억원 투자 예정
KB금융그룹과 칼라일그룹 CI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KB금융그룹과 글로벌 투자 회사인 칼라일 그룹이 국내외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18일 대표적인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의 전략적 협력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투자 기회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칼라일의 국내외 투자 관련 KB금융의 구조화 금융 및 자금조달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KB금융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칼라일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칼라일은 KB금융이 보유 중이던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여기서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기간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및 다른 회사 유가증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를 말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선도 투자 기업인 칼라일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함께 KB 글로벌 부문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칼라일이 신규 국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총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KB금융은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며, "안정적 성장, 견고한 관리 역량,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하강 국면 하에서도 우수한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칼라일은 한국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KB금융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칼라일그룹은 지난 3월 31일 기준 217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투자회사다. 사모펀드, 부동산, 글로벌 크레딧, 투자 솔루션 등 4개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투자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계 6개 대륙에 32개 사무소를 두고 177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CAP V)는 칼라일이 가장 최근에 결성한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로 2018년 총 65억5000만 달러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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