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 아들 '황제복무 논란'
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 아들 '황제복무 논란'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6.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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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서울의 한 공군 부대에서 '금수저'인 병사가 특혜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군이 감찰에 착수했다.

황제복무 논란에 휩싸인 공군병사는 금융인프라그룹 나이스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아버지인 최영 부회장에게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 부회장은 오랜 시간 금융업계에 몸 담아오면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화종금, 우리금융지주, 동원창업투자금융 상무, 에스투비파트너스 대표이사, 한국신용정보 부사장 등을 맡았다. 2012년 나이스홀딩스 각자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5년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올해 나이스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나이스그룹은 ‘황제복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여론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자신을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모 공군 부대 부사관이라고 밝힌 한 군인은 “우리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이를 묵인 방조해오는 등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원자는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무성했다”며 “최근까지 해당 병사의 부모는 부사관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 문제에 개입해달라고 자주 전화를 걸곤 한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또 국민청원에서 해당 병사가 빨래와 음료수 심부름을 부사관에게 시키거나 1인 생활관을 사용하며 외출증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재정처 병사 TO 의혹도 제기했다.

청원자는 마지막으로 "부디 이번 감찰은 국방부 주관으로 시행해서 올곧은 방향으로 우리 부대가 바뀌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공군은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해당 부대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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