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역강화조치 무기한 연장 ‘수도권 환자 한자릿수 때까지’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무기한 연장 ‘수도권 환자 한자릿수 때까지’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6.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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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중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중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정부가 수도권 방역강화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수도권 감염위험도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관리체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0일 0시 기준 56명으로 지역사회 확진자는 43명이며 이중 42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의 감염위험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종교 소모임,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져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인 6월 6일까지 2주간 하루 평균 환자는 39.6명이 발생했고 이번 주에도 40~50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5월 29일부터 어제까지 최근 2주간 국내발생환자 중 96.4%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집단발병 사례는 첫 환자가 밝혀졌을 때는 이미 3차, 4차 전파가 완료될 만큼 확산 속도도 빨랐다.

이에 정부는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8종에 대해 집합을 제한하거나 운영을 중단시키고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의무화했으며 수도권 소재 8,000여개의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시급하지 않은 공공행사는 연기한 상태다.

이날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 나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19 감염자 추적속도가 확산추이를 충분히 따라 잡지 못해 환자 발생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자칫 대규모 밀폐시설의 밀집된 군중에서 전파되는 경우, 급격한 유행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강화된 방역체계 연장조치는 다시 사회적 거리로 돌아갈 경우 빚어질 수 있는 학업과 생업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연쇄감염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연장조치에 대해 종료기한을 정하지 않고 수도권 환자 발생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 때까지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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