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 '식중독 조심!'
이른 무더위 '식중독 조심!'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6.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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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는 이른 무더위 등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식중독 발생은 총 3101건으로 이로 인해 6만7270명의 환자가 나왔다. 

식중독은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6월은 여름의 시작으로 기온이 높아지고, 장마 전 후덥지근한 날씨 등으로 습도도 높아, 식중독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지만,  한여름보다는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기 쉬워 식중독 위험이 높다. 

최근 10년간 식중독 현황 (2010~2019 합계)
최근 10년간 식중독 현황 (2010~2019 합계)

6월에는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의 11%(327건), 환자 수의 12%(8162명)가 발생했다.

또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세균성 18종, 바이러스성 7종, 원충 5종 등이 있는데 이 중 세균성 식중독 상위 6개가 전체 건수의 33%(1011건), 환자수의 60%(4만136명)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병원성대장균은 가장 많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전체 건수의 12%(381건), 환자수의 29%(1만9196명)를 발생시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성대장균의 발생 최적온도는 35~40℃로 주로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고,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한다. 또한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모든 음식은 익혀서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이 때,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두지 말고, 한번 조리된 식품은 완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하여야 한다.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서 써야한다. [출처:식약처] 

또한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보관하고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이나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직접 육류나 어패류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많은 사람들의 음식을 조리하는 곳일수록 개인위생과 철저한 음식물 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가정에서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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