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먹거리 자급자족?...현대건설 엽채류 재배 'H 클린팜' 선보여
아파트서 먹거리 자급자족?...현대건설 엽채류 재배 'H 클린팜' 선보여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6.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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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9일 아파트 안의 스마트팜 H 클린룸을 선보였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현대건설이 9일 미세먼지 및 각종 외부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차단돼 케일, 로메인, 버터헤드 상추를 포함한 각종 엽채류 재배가 단지 내에서 가능한 ‘H 클린팜’을 선보여 관심을 끈다.

‘H 클린팜’은 강화유리와 LED 조명이 설치돼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재배실과 어린이 현장학습 및 교육이 가능한 체험교육실, 내부 온도 및 습도 조절을 도와주는 항온항습실, 수확 이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준비실 등이 함께 구성된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은 "이는 지난 2월 선보인 초미세 먼지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Cleanα) 2.0’에 이어 입주민들의 건강과 그 이상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는 현대건설만의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H 클린팜’은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시스템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단순한 인도어(실내) 팜을 넘어 입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단지 내 ‘H 클린팜’을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Space)으로 제공하며, 엄선된 시설-운영 전문협력사가 전문 LED 모듈, 앱 원격 모니터링, 항온-습도 최적화, 스마트팜 전용 양액 자동주입기 관리 등의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또한 입주민 자치회가 단지 어린이집 수확 체험, 건강 샐러드 만들기, 기획 등의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단위면적당 최대한 많은 엽채류 재배가 가능할 수 있도록 세계 특허 출원된 초밀식 자동화 재배 기술을 도입해 보다 많은 입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 주거공간에 청정라이프 구현...미래 아파트 방향 제시

현대건설 관계자는 "H 클린팜은 단지 내에서 재배가 되고, 자라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으며 환경오염, 병충해, 계절 변화에도 안전한 아파트의 모습을 제시하면서 미래 아파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 클린팜은 현재 최적화를 위해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다른 관계자 역시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 청정 라이프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디에이치 포레센트에 적용한 ‘H 클린현관’ ‘H 클린알파(Cleanα) 2.0’에 이은 ‘H 클린팜’도 지난 2018년부터 선보인 현대건설의 특화된 H Series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또 다른 H 시리즈로 고객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기술을 적용·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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