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너마저' 합계출산율 0.9명…역대 최저
'1분기 너마저' 합계출산율 0.9명…역대 최저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6.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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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혼인 건수, 작년보다 788건(1.3%) 감소한 5만8286건
Photo by hu che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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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출생아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인구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출생아수는 7만4050명을 기록했다. 작년동기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0.9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12명 감소했다.

1분기 합계 출산율 0.9명은 2009년 이후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진 기록이다. 통상 출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던 1분기라서 체감 충격은 더 크다.

전국월별출생추이
전국월별출생추이

3월 출생아 수도 2만437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1%나 줄었다. 1981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3월 출생아 수다. 또한 2016년 4월부터 48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수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사망자 수는 7만976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494명(6.0%)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3월 기준으로 –1501명으로 –0.3%로 작년 11월부터 인구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혼인 건수도 올 3월 1만935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서울, 부산, 광주 등 7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대구, 인천, 대전 등 10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혼인 건수도 작년보다 788건 감소한 5만8286건으로 1.3% 감소했다. 1분기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동기보다 남자는 40세 이상에서, 여자는 24세 이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혼인 종류별로 보면 남자 초혼은 764건(1.6%) 증가했고 재혼은 1548건(-14.8%) 감소했다. 여자 초혼은 983건(2.1%) 증가, 재혼은 1737건(-14.7%) 감소였다.

한편, 국내 출생아 수는 2017년 1.05명 이후로 2018년 0.98명, 2019년 0.92명으로 계속 1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다. OECD가입국가 중 최하위다. 또한 한 세대가 지난 30년 후 출생아 수가 지금의 절반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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