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욱현 영주시장 “대한민국 안전 1번지 조성”
[인터뷰] 장욱현 영주시장 “대한민국 안전 1번지 조성”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06.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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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삼축제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 내년 9월 성공 개최 최선”
“동서횡단철도·첨단베어링 산업단지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장욱현 영주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민선 7기를 맞이한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탁월한 방역을 통해 ‘대한민국 안전 1번지’ 지방자치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영주시는 1940년 시로 승격된 이후 수십 년에 걸쳐 몇몇 면들을 통합해 현재 1읍 9면 9동의 도농 복합형 통합시가 되었다. 북위 36.5도 소백산 아랫동네에 위치한 영주시는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위로와 힐링의 땅이다.

예로부터 소백산록의 풍부한 유기질을 함유한 토질과 고산분지형의 지형, 일교차가 적당한 북위에 위치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품질 좋은 인삼을 생산해 낸 유서 깊은 고장이다. 이러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영주풍기인삼축제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의 명성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영주시는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로서 내년 9월 17일부터 24일 동안 풍기읍과 봉현면 일대에서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 엑스포 기간 한(韓)스타일 박람회 개최, 2021세계보디빌딩 선수권대회 유치, 엑스포 인삼구역 기반 조성 사업에 나선다.

영주풍기인삼엑스포는 생산유발 효과 25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000억원, 고용 창출 2800여명에 이르는 등 영주 경제 전반에 직·간접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비타임즈는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확정 및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준공 등 지역의 신성장 동력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장욱현 영주시장에게 영주시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들어봤다.

Q. 최근 영주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는데 어떤 사업들인가.

A. 2020년은 그동안 쌓아왔던 디딤돌들을 발판삼아 추진동력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확정과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준공, 농업 경쟁력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6차 산업단지 조성, 힐링 관광 도시 실현, 생활밀착형 복지정책, 선비정신을 겸비한 미래인재 육성, 대한민국 안전 일번지 조성, 찾아가는 현장행정 실현 등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시정을 펼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소수서원, 전통 물돌이 마을인 무섬마을 등 훌륭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영주시는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를 내년 9월 17일부터 24일 동안 풍기읍과 봉현면 일대에서 연다. 엑스포 기간 한(韓)스타일 박람회를 개최하고 2021세계보디빌딩 선수권대회도 유치했다. 엑스포 인삼구역 기반 조성, 풍기 주요 도로 개설 등도 주요 사업이다.

영주풍기인삼엑스포는 2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가가치 유발 1000억원, 고용 창출 2800여명 등 영주 경제 전반에 직·간접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첨단 베어링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장욱현 영주시장.
첨단 베어링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장욱현 영주시장.

Q.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영주시가 정정지역으로 꼽히고 있는데.

A. 영주에서는 지난 3월 11일 5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 5명 모두 완치 퇴원했다. 특히 영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5명은 각각 개인 경로에 의한 감염으로, 가족이나 이웃 등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

안동과 같은 실내 감염사례도, 예천과 봉화와 같은 집단감염도 없었다. 지역 내 2차 감염이 없었다는 것은 영주시의 정책이 상대적으로 잘 안내되었다는 것과 영주시민들이 잘 지켜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서 일선에서 힘써준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그리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영주시가 성공적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체계적인 재난대책과 방역시스템, 긴밀한 민관협력,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시민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이 덕분에 영주시가 코로나19 안전지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Q. 신성장동력으로 첨단베어링산업단지가 주목받고 있는데 어디까지 진행되었는가.

A.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첨단베어링산업을 지역대표 혁신사업으로 육성해 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지난 4월 21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경북도개발공사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을 착수했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개발공사와 함께 기본 업무 협약체결, 개발방향 설정, 기업수요 확보 등 타당성 검토 용역을 준비해왔다. 베어링산업 발전포럼, 시민설명회 등을 통해 영주시민과 시민추진위원회, 경북도의원, 영주시의원이 함께 국가산단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의지를 결집해 왔다.

경북도, 경북도개발공사와 함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현장실사 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사업타당성 심의가 통과되면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개발계획에 본격 착수해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영주시의 경제 규모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낼 영주의 미래가 달린 사업이다. 우리 지역에 자리한 일진그룹, ㈜베어링아트, 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 등 생산기업과 협력기업, 연구소가 집중되면서 베어링 제조와 관련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베어링 및 전후방 연관기업, 경량소재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을 신소재 부품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영주 풍기인삼.
영주 풍기인삼.

Q. 영주의 대표적인 특산품 ‘풍기인삼’을 알리기 위한 대형 행사를 개최한다고 들었다.

A. 영주는 1541년 신재 주세붕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해 인삼재배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500년 가까이 인삼이 특산품으로 재배되면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소백산 자락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기후적 특징으로 인해 국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에 비해 육질이 단단하고 효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최고의 인삼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주시에서는 풍기인삼은 물론 고려인삼의 국제위상을 제고하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풍기읍, 봉현면 일원에서 2021년 9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2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 교역, 이벤트, 체험, 교육, 여가, 한류와 의료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난달 엠블럼과 슬로건, 마스코트 등을 확정했다. 지난 4일 시청강당에서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지원사업 발굴 및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베이비타임즈 독자들이 영주에 오셔서 자연이 선물한 건강한 인삼을 만나 보셨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국제행사인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내년 9월 개최되는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퍼포먼스.(사진=영주시 제공)
내년 9월 개최되는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퍼포먼스.(사진=영주시 제공)

Q. 부석사에 이어 소수서원이 유네스크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경사를 맞았다. 소수서원 인근에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공간이 생긴다고 하는데.

A. 영주는 예부터 선비도시로 불린 곳이다. 작은 대한민국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런 영주에 3대 문화권사업 선도사업으로 선비촌과 소수서원 인근에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테마파크 ‘선비세상’이 조성되고 있다.

한문화R&D지구는 한옥 62채와 초가 19채가 조성되어 한국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한스타일 6대분야인 한복, 한식, 한옥, 한음악, 한지, 한글에 대한 시설과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문화지구는 매화공원과 전통무예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매화공원은 면적 5만4385㎡에 매화나무 213종, 2380그루, 매화분재원에는 1623㎡ 규모에 177종 360점의 매화분재가 전시된다.

전통무예장은 우리나라 전통 무예를 공연하고 관람,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에 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전통숙박지구는 4만9144㎡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교육·숙박·편의시설을 갖춘 코레일 인재개발원이 유치돼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선비세상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해 인(仁), 효(孝), 예(禮) 중심의 전인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비세상과 연계한 음식촌, 숙박시설, 기념품매장 등 약 390억원의 투자와 향후 약 200명을 고용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연말 준공을 마치고 2022년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건축공정과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Q. 경제와 관광에는 교통이 필수적인 요소다. 동서횡단철도 개설 소식이 들리는데.

A. 동서횡단철도는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미래를 바꾸어 줄 변화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도로와 철도는 남북으로만 이루어져 서해에서 동해로 동서로 연결되는 철도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수도권 인구 집중과 국토 발전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동서남북 네트워크를 만드는 동서횡단철도는 지역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격자 교통망 구축으로 경제와 관광의 변화를 이끌어 우리나라 국토 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총연장 330km, 총사업비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서산~영주~울진을 잇는 철도로, 서해안과 동해안을 2시간대 고속교통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첫째 경제적인 측면에서 현재 영주에서는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큰 파급력을 갖게 될 첨단산업으로, 발전된 산업 인프라에 물류수송에 용이한 동서횡단철도까지 겸비된다면 영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확실히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둘째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영주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 전통문화는 물론 부석사와 소수서원에 이르기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두 곳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인이 많이 찾는 전통문화의 도시이다.

동서횡단철도가 반드시 건설되어 서울까지 1시간대, 서해안과 동해안까지 2시간대 고속교통망 구축으로 세계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 첨단산업과 경제의 중심지, 한국문화의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하는 영주시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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