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구체 내용은?
청년·여성·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구체 내용은?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5.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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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디지털·비대면 일자리 55만개 제공…701개 직업훈련 진행
새로일하기센터, 고부가가치 과정, 기업맞춤형 과정, 전문기술 과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성들이 고용 위기에 내몰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 및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생활방역 전문과정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인력 수요가 많아진 분야에서도 훈련 과정이 마련됐다. 

먼저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악화에 대응해 공공 부문 디지털·비대면 일자리를 비롯해 약 55만개 일자리를 청년 등 취약계층에게 제공한다. 

소요 재원은 3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해 올해 하반기에 시행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공 및 청년일자리 창출 추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일자리는 공공부문에서 40만개를 만들고 민간부문에서 15만개가 만들어진다. 

청년·여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임금은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수준으로 지급된다. 이번 공공 및 청년일자리 창출은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10만명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30만명 ▲청년 디지털 일자리 5만명 ▲청년 일경험 지원 5만명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금 5만명 등으로 추진된다.비대면·디지털 일자리는 청년·여성, 실직자 등 고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주 15~40시간 일하는 조건이다. 근무기간은 6개월 이내이며 최저임금을 보장받고 사회보험도 가입할 수 있다.

크라우드 소싱 기반 AI 학습용 데이터 세트 구축에 2만명을 채용하는 등 17개 부처에서 10만개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취약계층 공공일자리는 저소득층, 실직자, 휴·폐업자 등을 우선 선발하게 되며 주 15~30시간 근로조건으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게 된다. 공공일자리사업은 1조5000억원 재원 가운데 90%를 국비로 추진한다.

주요사업으로는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방역단 등 생활방역에 7만8200명을 채용하고 골목상권 회복 지원에 3900명을 채용하게 된다.

청년디지털 일자리는 중소·중견기업에서 IT 활용 가능한 직무에 미취업 청년을 채용할 경우 최대 6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만 15~34세 미취업 청년과 5인 이상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밖에 정부는 청년이 공공기관과 각종 협회나 단체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이직한 구직자를 고용한 중소·중견기업에 채용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설명 (사진 = 여성가족부 제공)

여성가족부도 구직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전국 새일센터에서 고부가가치 과정, 기업맞춤형 과정, 전문기술 과정, 일반훈련 과정 등에서 총 701개 직업교육 훈련을 진행한다. 

여가부가 지난 5월 19일 밝힌 직업훈련 주요 과정은 분야별로 고부가가치 과정 50개, 기업맞춤형 과정 135개, 전문기술 과정 85개, 일반훈련 과정 651개 등이다. 이번 교육 훈련에는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취업과 창업에 유망한 분야의 직업교육 훈련 과정을 오는 6월까지 추가로 발굴한다. 인력 수요가 많은 생활방역 전문과정은 신속하게 선정해 훈련생이 연내 취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훈련과정은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훈련비 전액과 교통비 등을 지원받는다. 

저소득 가정이나 여성 가장 등 취약계층 훈련생에게는 신한금융희망재단 지원으로 월 30만원씩 3개월간 최대 90만원의 참여 수당을 지원한다. 생계 문제로 직업훈련 참여가 어려운 경우에는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 400만원의 생계비도 지급한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로일하기센터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훈련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직업교육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경력단절 여성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겠다”며 여성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전국 지자체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2020여성미래일자리 교육프로그램안내 (사진 =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 제공)

먼저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전문직업교육부터 취업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 3~4월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서울시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발전센터의 ▲지역·기업특화 ▲3040 신기술 선도인력양성 ▲미래유망전략직종 세 개의 분야에서 23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5~6월에 8개 과정이 개강 예정이고, 이후 15개 과정이 이어서 교육생을 모집한다. 총 모집인원은 456명이다. 지역·기업특화 프로그램은 지역기업 수요 맞춤형 특화 교육과정이다.  

지역 고용시장의 여성 인력 수요를 반영한 기관만의 특화 분야 교육이나, 기업이 직접 설계 및 운영에 참여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과정을 수료 후 바로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의 ‘중소무역회사 맞춤형 멀티회계 실무사무원 양성과정’,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의 ‘HRD 기획 및 운영실무자 양성과정’,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의 ‘점자책 출판 및 점역교정사 양성과정’ 등이 대표적이다.
3040 신기술 선도인력양성 프로그램은 3040 경력단절여성의 참여를 유도해 전문적인 기술지식을 갖춘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의 ‘로봇메이커스 지도사 양성과정’,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의 ‘시각디자인 컨버전스 실무 양성과정’, 동부여성발전센터의 ‘인공지능 특화프로젝트 매니저 양성과정’ 등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력 양성 및 직무 최신기술 습득을 목적으로 한다. 전문성에 중점을 둔 만큼 지속 근로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에 취·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유망전략직종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미래 인력 수요 및 취업 가능성을 고려해 여성에게 유망한 직종을 발굴·확산하는 교육이다.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남부여성발전센터의 ‘빅데이터 마케터 양성과정’,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의 ‘뇌건강 레크레이션 지도사 양성과정’ 등이 대표적인 과정이다. 

고용시장을 미리 전망하고 여성을 위한 미래 유망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서 여성유망직종 20선을 선정하고, 우선직종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그 교육과정들을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기간은 약 2~3개월, 교육비 전액 지원, 과정별 20명 내외의 소그룹 진행으로 전문직업능력과 취업역량 강화, 수료 후에는 취업지원 서비스까지, 경제적 부담 없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12명~24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운영되고, 교육생들은 2~3개월 동안 전문직업훈련과 취업교육을 받는다. 수료 후에는 취업상담과 취업알선 등 직업상담사로부터 전문 취업관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취업 후에도 지속 근로가 가능하도록 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모집 중인 교육과정의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부평구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의 안정적인 사회 재진입을 돕기 위해 무료 취업지원 교육인 ‘보육교사 양성과정’을 실시한다. 보육교사로서의 자질과 역량 강화 및 대상자별 맞춤식 취업상담을 통해 수료 후 취업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교육은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총 96시간 진행된다.  

특히 동화구연지도사 자격증 취득지원, 주제별 혼합연령 프로그램 개발, 평가제의 이해, 컴퓨터 활용 등 보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대상은 보육교사 3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로 취업을 희망하는 55세 미만의 비경제 활동여성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교육신청은 5월 11일부터 5월 27일까지 인천여성가족재단 교육사업부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경기도는 경력단절여성이 51만9000명으로 전국 최다인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협동조합’ 창업이 새로운 유망 모델로 제시됐다.  경력단절여성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토콜·웹사이트·모바일앱 등을 사용해 상품과 서비스의 판매를 촉진하는 사업이 바로 ‘경기도형 디지털 플랫폼 협동조합’이다. 

이 경기도형 디지털 플랫폼 협동조합은 ▲IT 기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에 기여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 ▲협동조합의 지속 가능성 향상 ▲협동조합의 경제적 이윤 창출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협동조합의 지속 가능성 향상 등의 기대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 위기를 겪고 있는 재직 여성과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 차원으로 지금까지 인턴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의 규모를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 1000인 미만으로 제한해 소규모 기업은 참여하기 어려웠으나 당분간은 4대 보험 가입업체로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 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북도 새일센터에서 구직 상담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은 여성이 새일센터의 실습사원 연계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실습사원으로 채용되는 경우에도 새일여성인턴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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