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모바일인증서 가입자 360만명 돌파...공인 인증서 대체 가속
KB모바일인증서 가입자 360만명 돌파...공인 인증서 대체 가속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5.26 11: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가 360만 명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공인 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보안성과 편리성을 갖춘 사설 인증서다.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첫 거래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거래가 가능하다. 발급 소요시간은 약 1분 정도이며, 복잡한 암호 대신에 패턴ᆞ지문ᆞFace ID(아이폰 이용 고객) 등 고객이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다른 인증서와 달리 유효기간이 없다.

은행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금융 거래를 하면 보안카드나 OTP 없이 간편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거래가 완료돼 고객 편의성이 크게 확대되었다"며 "다만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의 업무를 처리할 경우 ARS 인증 등의 추가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까지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TEE(신뢰된 실행 환경,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라는 독립된 보안 영역에 인증서를 저장시킴으로써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영국 보안 업체인 트러스트오닉사의 TAP(Trustonic Application Protection)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인증서의 유효성과 비밀번호를 검증하는 알고리즘은 KB국민은행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의 활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에만 초점을 두고 개발한 다른 사설 인증서와는 달리 PC 기반인 인터넷 뱅킹에서도 연동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KB손해보험 앱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 로그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다른 KB금융지주 내 계열사까지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KB금융그룹 통합인증 환경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모바일 인증서의 업무 범위를 계속 확장할 예정”이라며, “KB모바일인증서로 더욱 간편하고 편리한 비대면 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