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반려동물 판매 반대 글 삭제 못 해”
카라 “반려동물 판매 반대 글 삭제 못 해”
  • 김영욱 기자
  • 승인 2020.05.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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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입양’ 캠페인, 위협에도 타협 없이 전개
'동물권행동 카라에 온 의문의 익일특급 통고서' 동영상 화면 [카라 동영상 캡처]

[베이비타임즈=김영욱 기자] 동물권행동 카라는 반려동물 판매에 관한 게시글을 즉시 삭제하라는 황당한 통고서에 대해 “삭제 의사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22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온 의문의 익일특급 통고서’에 따르면 “이 글을 공유한 사람에게도 책임지고 게시물을 내리도록 조치한다면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통고서를 모 펫숍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보내왔다.

이 통고서에는 “반려동물 판매 업체의 동물에 대한 애정과 정성을 도외시한 허위사실이며, 상업적 이익을 목표로 반려견을 단순한 상품처럼 취급하는 것처럼 발신인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적혀 있다.

카라는 “지난해에만 13만5천791마리의 유실·유기동물이 발생했고 46.5%인 6만3천여 마리가 보호소에서 죽어가야 했다. 공고기간인 10 여 일간의 보호비용으로는 한 해 230억이 넘는 예산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카라는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산업의 도구로 여기며 ‘번식-매매-소비’하는 비정한 싸이클을 중지시키기 위해 법·제도 개선과 시민사회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며 “독일은 이미 반려동물 매매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영국 역시 번식장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펫숍, 온라인거래 등 3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펫숍 동물 매매의 중단과 보호소 입양 일반화를 위한 활동은 동물권단체의 당연한 의무이자 목표”라면서 “카라의 더봄 센터에만도 당장 입양처가 절실한 150여 마리 동물들이 있고, 전국 각지의 보호소 동물들이 지정된 안락사 공고 날짜 안에 가족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카라는 “어떠한 통고와 위협에도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우리나라 법 체계 상 ‘물건’으로 취급되는 동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고유 활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펫숍의 법률 대리인이 보내온 통고서의 내용에 따라 게시글을 삭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카라는 “‘사지 말고 입양하기’ 캠페인은 반려동물 무한번식 및 매매, 방치와 유기의 사이클이 중지되고 생명으로 존중되는 날까지 전개될 것”이라면서 “업자들의 어떠한 위협에도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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