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여성 80명에 인턴 직종 2~3개 체험 제공
서울시, 청년여성 80명에 인턴 직종 2~3개 체험 제공
  • 안무늬
  • 승인 2014.06.18 11: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벤션과 출판 쪽에 관심이 있는 26세 청년여성 A씨는 어느 쪽이 자신의 적성과 더 맞을지 고민이다. 두 분야의 직업을 미리 체험해 첫 직장 선택 실패율을 줄일 수는 없을까?

서울시가 이처럼 사회진출을 앞두고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직업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여성 잡투턴십(job tour internship)’을 새롭게 선보인다.

일반적인 청년 인턴십이 1개 직종만 체험할 수 있다면, 서울시 잡투턴십은 인턴기간 중 2개 이상의 희망직종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시가 발표한 ‘여성일자리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실제 다양한 분야의 직업 체험을 원하는 청년여성들의 희망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시 2030세대 일-생활실태 및 정책지원연구에 따르면 2030세대 취업관련 정책 필요성 관련 조사 결과(청년1,036명 대상), 전체 85%(여성 87.25%, 남성 80%)가 취업체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청년여성 48.2%가 다양한 분야의 인턴제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만27세 이하 미취업 청년여성 대상…6개월간 원하는 직종 2~3개 체험

참여대상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고졸, 휴학생, 대학졸업예정자, 대학원 등 만 27세 이하 미취업 청년여성이다. 진로결정시기와 사회진출이 늦어지는 점을 감안했다.

참여를 신청하면 먼저 ▲ 집과 가까운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 담당 직업상담사를 통해 적성검사, 상담을 받고 본인이 희망하는 참여기업체 직종을 2~3개 선택, ▲ 면접 후 최소 2개월 단위로 직종을 변경해 체험하게 된다.

이때 서울시는 최장 6개월간 8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월평균 임금수준(약139만원)을 준용하는 선에서 각 참여기업들이 적정임금을 보장하도록 한다. 또, 직업상담사는 사후관리를 통한 취업지원 연계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한다.

◇ 참여기업은 상시근로자 3인 이상, 업무환경·직원복지 현황 확인 후 최종 구성

 


청년여성을 인턴으로 채용할 수 있는 구인기업체는 상시근로자 3인 이상의 기업체로, 참여 신청시 각 여성인력개발기관 담당자들이 현장 방문해 업무환경, 직원복지 현황 등을 확인하고 최종 서울시의 승인을 받은 기업체로 구성한다.

시는 고부가가치서비스업종, 서울시 신성장 동력사업, 패션디자인 등다양한 직무의 기업체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시는 참여자와 기업의 매칭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참여자를 몇 개월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계획서를 사전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해 인턴제도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 시 참여자, 참여기업에 각 40만원의 인센티브(1회)를 제공하고, 1년 이상 장기채용 시에는 500만원의 기업환경 개선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따라서 참여기업 또한 인력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줄이고 청년층에게 기업홍보기회와 지속적으로 유능한 인력을 확보할 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잡투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여성이나 참여기업은 여성인력개발기관 정보넷(http://womanup.seoulwomen.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6월부터 11월 14일까지 목표인원인 80명이 채워질 때까지이며, 참여기업의 경우는 계속해서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 신청시, 참여자는 2일 이내로 담당기관 확인이 가능하며 참여기업은 7일 내 참여 승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11월에 신청을 하는 경우 지원은 12월까지만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거주지나 사업장 소재지와 가까운 여성인력개발기관에 하면 된다. 또한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와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정보넷 및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홈페이지(명단 별첨)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잡투턴십이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사후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자신이 원하는 복수 직종의 현장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고, 진로 선택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데 방점이 있다”며, “특히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소 짧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해당 직종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