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당 일각 5·18 폄훼·모욕 죄송”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당 일각 5·18 폄훼·모욕 죄송”
  • 이성교 기자
  • 승인 2020.05.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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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5·18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다”면서 “5·18을 기리는 국민 보통의 시선과 마음가짐에 눈높이를 맞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개인의 일탈이 당 전체의 생각인 양 확대·재생산돼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는 일을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를 법정 단체화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묘역을 조성한 것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고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며 “통합당은 YS 정신을 이어받은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의 ‘5·18 망언’에 대해 가벼운 수준의 ‘솜방망이’ 징계에 그쳐 관련 단체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미래통합당 제공)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미래통합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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