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워킹맘 “활기찬 생활 위해 60세↑ 일하고 싶다”
日 워킹맘 “활기찬 생활 위해 60세↑ 일하고 싶다”
  • 맹성규
  • 승인 2014.06.18 12: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에서 출산을 앞두고 퇴직해서 육아에 전념하는 여성들도 있지만 정년까지 혹은, 그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의 워킹맘들의 직업관에 대한 궁금사항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 일본 워킹맘이 정년 퇴직하는 나이는?

워킹맘의 정년 퇴직연령 평균나이는 61세이지만 실제로 정년퇴직하는 평균나이는 66세다. 이 나이는 세계 톱3에 들어간다.

△ 60세 이상까지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일본에서 60세 이상까지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성 93 %, 여성 73 %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노후를 대비해 퇴직 후 연금을 받고 싶다고 했다. 또한, “활기찬 생활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그만큼 일본 사회에서는 워킹맘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남녀 고용기회 평등법에 따르면, 정년이란 근로자가 일정 연령에 도달한 것을 이유로 고용 관계를 종료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퇴직연령의 차이가 있으면 차별 대우가 된다.

△ 재고용 되려면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하라.

고령자 고용안정법안이 2013년 개정돼 누구든지 희망하면 65세까지 연장해 일할 수 있는 재고용 제도가 의무화되었다. 공적 연금이 지급되는 65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여성에게는 좋은 제도이지만 기업입장에서는 장년층까지 적용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다. 급여가 절반까지 삭감되는 일도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재고용 되려면 그에 맞는 능력이 요구 된다. 예를 들어 특수한 기술을 가진 장인의 경우 기업 측에서도 고용을 안 할 이유가 없다. 해외주재 경험이 있고, 현지언어에 능통한 사람은 필요한 인재로 간주돼 현직 근로자와 동일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이렇다 할 기술도 없는 관리직 경력자는 기업측에서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재고용을 희망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 할 필요가 있다.

△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이직이나 자기사업을 하는 길도

일본에서는 재고용 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정년 후 새로운 분야로 바꾸는 사람도 있다. 60세부터는 이직하기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린 직종이나 파트와 같은 형태의 일자리를 찾으면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고용시장에서도 장년세대의 구인모집을 원하고 있는 경우가 있고, 지금까지의 경험과 기술을 무기로 민간인재 취업회사에 등록하고 소개해달라고 하면 곧바로 일할 수 있는 기업에서 연락이 올 수도 있다. 지인 소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다. 또한, 최근에는 주부 경험이나 취미를 살려서 자택개업을 하거나 독립하는 여성도 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