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참여 증가로 늦은 결혼과 고령 출산이 늘어나면서 최근 아동.유아 의류시장에서 40대 고객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부산 4개점의 지난 몇 년간 아동.유아 의류를 구입한 40대 고객의 구성비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인 이슈가 실제 소비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20대 고객의 경우, 2009년 15%에 육박하던 고객 구성비가 올해는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또 경제적으로 안정된 40대의 경우, ‘내 아이는 최고’라는 골드키즈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인 객단가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 27만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40대 중장년층은 아동의류를 구입할 때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맞춰 입을 수 있도록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즐겨 입는 캐주얼 의류를 생산하는 패밀리 브랜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부산본점 관계자는 “과거 아동.유아복의 주고객층은 20~40대인데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30~50대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고객층 변화에 맞도록 상품구성이나 서비스 전략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부산본점은 오는 10~11일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아동.유아 MEGA 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아동․유아복 28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가을․겨울 이월 및 기획상품을 최대 30~8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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