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돌봄포인트 ‘골목상권’서 주로 사용…지역경제 활력에 기여
아동돌봄포인트 ‘골목상권’서 주로 사용…지역경제 활력에 기여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5.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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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트·음식점 등 소상공인 대상 소비, 전체의 72% 차지
코로나19로 경제타격입은 소상공인에 많은 도움 되고 있어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지난 4월 13일 첫 지급을 시작한 아동돌봄쿠폰 관련 포인트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 업종을 중심으로 활발한 소비활동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11일 보름(4.13~30.) 동안의 돌봄포인트 사용처가 대부분 동네마트·일반음식점 등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아동돌봄쿠폰을 받은 183만명의 보호자(아동 수 기준 약 236만명)가 소비한 업종을 8개 카드사로부터 회신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지급한 돌봄포인트 9445억원 중 약 4100억원(43.5%)은 지역에서 직접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주일에 지급 포인트의 약 20%를 사용한 것과도 같다.

주요 쿠폰 소비처는 ▲동네마트(1559억원, 37.9%) ▲일반음식점(697억원, 16.9%) ▲의류·잡화(356억원, 8.7%) ▲병원·약국(351억원, 8.5%) 등 4개 분야다. 전체 소비의 72%(2963억원)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 외에도 지역에 있는 ▲주유소 ▲커피숍 ▲이·미용 ▲여가 및 레저 ▲베이커리 ▲학원 등이 주 사용처로 확인돼 돌봄포인트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소비 업종 상위 10개 현황.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소비 업종 상위 10개 현황.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돌봄포인트 사용률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제주 54.0% ▲세종 53.3% ▲강원 52.0% 순이었다. 모두 배정액 대비 50% 이상 소비율을 보였다.

또 ▲서울 37.1% ▲부산 37.9% ▲경기 41.8% 등, 대부분 약 40% 수준에서 소비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아동돌봄쿠폰 지급을 통한 소비 진작이 코로나 19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 및 지역사업장에 도움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감소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아동돌봄쿠폰의 빠른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 및 고용 유지에도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 소비성향 분석.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시,도별 소비성향 분석. (자료제공=보건복지부)

현재 아동돌봄쿠폰은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서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별도의 신청이 없이도 지급되며 ▲넓은 사용 범위 ▲문자 서비스 ▲가맹점 확인 불필요 등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성창현 아동복지정책과장은 “아동돌봄쿠폰이 아동 양육 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등 정책 취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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