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매의 엎치락뒤치락] 모성애 주간
[지자매의 엎치락뒤치락] 모성애 주간
  • 노성재 명예
  • 승인 2014.06.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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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 주는 이렇게 시작한다. 모성애 주간 / 비모성애 주간….

엄마는 아이가 뱃속에 있으면서부터 이름모를 강력한 힘, 모성애를 느낀다. 물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모성애는 점점 강해지다가.....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 처음 걸음마를 뗄 때, 처음 엄마를 할 때 모성애는 상한가에 달한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 기침을 콜록할 때나 열이 나서 엄마를 잠 못 자게하고 뒤척이며 어부바를 할 때에도 엄마는 초인 같은 힘을 발휘한다. 아마 모성애 덕분일 것 이다.

그리하다 아이가 4살, 7살이 되면 모성애는 주춤한다. 미운 4살, 죽도록 미운 7살에 도달하면 엄마는 너무 힘들다.
매일 팍팍 나오던 모성애도 이젠 주 단위이다. 

 



나의 지자매. 한참 말대꾸를 하고 아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보고 머리가 맘에 안 든다, 옷이 맘에 안 든다 투정하는 첫째 7살이다.  이제 곧잘 엄마와 협상도 할 줄 알고 질투도 많고 언니 것도 자기 것으로 알지만 애교 좀 부리면 엄마아빠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둘째, 그렇다 4살이다.  

 



요즘 엄마들은 다 똑똑하다. 책도 많이 읽었고 배울 만큼 배웠고 어떻게 하면 아이가 똑똑해지는지, 아이의 건강은 어떠한지, 아이가 뭘 원하는지..이론적으로는 퍼펙트다. 심지어 선생님보다 정확하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가 건강하다. 가정이 화목해야 아이가 안정된다. 알면서도 안 되니 사람이다라고 자기 합리화를 해본다. 그래도 노력이란 걸 주심이 동물하고 다른 사람이지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나는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하고, 또 화목함을 위해 달린다. 이번 주는 모성애 주간이길.......월 화 수 목 금 토 일.. 끝까지 ‘모성애 주간’으로 끝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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