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6조원 예상 반려동물 연관산업 선점”
“2027년 6조원 예상 반려동물 연관산업 선점”
  • 김영욱 기자
  • 승인 2020.05.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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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硏 “전북, 시설·동물병원·미용업소 등 인프라 우수”
동물보호·복지향상·여가복지 생태계 조성, 육성해야
전북연구원 전경(전북연구원 제공)
전북연구원 전경(전북연구원 제공)

[전주=베이비타임즈 김영욱 기자] 반려동물 양육가정이 1천만명을 육박하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춰 전라북도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선점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의 반려동물 양육가정이 2018년 전체의 23.7%에서 2025년 31.3%로 늘어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연관산업 시장 규모도 2017년 2조3천억원에서 오는 2027년 6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연구원은 이같은 예측에도 반려동물 문화의 성숙은 더디다고 지적했다. 

반려견 인식표, 반려견 외출시 목줄 착용 등 소유자 의무 미준수 사례가 여전하지만 의식 수준 미성숙, 홍보·교육 부족, 법적 단속 한계 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전북의 동물보호센터와 센터 운영인력은 전국에서 경기와 서울을 제외하고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많고,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은 전국의 33.2%인 87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동물복지 관련 인프라가 우수한 전북에서 반려동물 복지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북연구원은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3단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로 동물 보호 및 복지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구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반려동물 생산·유통·판매업 점검 강화, 동물교육보호센터 조성, 반려동물 축제 개최 등을 제안했다. 

2단계로는 반려동물 여가·복지 향상을 위해 소규모 놀이터 조성, 복합 문화공간, 동물교감 치유단지, 국가유공견 명예의전당 건설 등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어 3단계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동물의약품 클러스터 구축, 건강 기능성 펫푸드 산업 플랫폼 구축, 펫푸드·애완용품 산업화 지원, 반려 용품 전시·판매장 설치 등을 강조했다. 

전북연구원 지역개발연구부 이성재 연구위원은 “가족으로 자리한 반려동물을 돌보는 시설, 동물병원, 미용업소 등 인프라 여건이 우수한 전북이 시장변화와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연관산업을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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